뒤 돌아보는 시절
장지원
이런 일
저런 일
할 일 많은 땅에서
금쪽같은 시간 허투루 쓰고도
미련에 기대어 숫한 날 갈아먹는 좀비인줄 모르는 무감한 시절
문제가 문제인 만큼 뒤 돌아보는 시간만큼 공허가 밀려오겠지
각자도생하면 안 되나
오매불망 감 떨어지길 기다리다
나뭇잎의 색깔을 드러내야 하나
낯 설은 날도
꿰어야 만이 우리네 삶이 유족하게 되는데
네 미련한 잿빛 앞에
바람인들 곱게도 불어 줄까
간조한 땅에 마른벼락 치는 날이라면
사바나를 태워
재까지 말끔히 날려
흔적을 지우려는 사파리의 수고가
네 뒤 돌아 본 날만큼 가리려 하겠지
20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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