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모란으로…
장지원
춘분의 지경을 넘어 햇살이 도톰해 지면
올해도 여전히 목련은 앞서 피겠건만
임 오실
그 길엔
서럽게도 아카시아 꿀 송이 져 흐르는 길
수양버들 휘어져 노니는 양지바른 곳
버들피리 떼 지어 창화하려는지
한식 청명 곡우 지나 기 세우면
벚꽃이 만개한 신작로 따라
화관 쓰고 오려는지
오월 모란이기에
당신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오시려는지
꽃눈시울에 맺힌 이슬을 걷어주는
삼월의 하늘은
그 햇살에서부터 뜨거운 기운이 느껴지는데……
2019.3.9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느 가을의 만남/시 장지원 (0) | 2019.03.13 |
|---|---|
| 지도자의 죄로 인해 버림받는 민족/시 장지원 (0) | 2019.03.12 |
| 색깔에 민감한 우리/시 장지원 (0) | 2019.03.11 |
| 대기오염 -인간생활의 개연성을 예언/시 장지원 (0) | 2019.03.10 |
| 나 꿈을 꾸었네./시 장지원 (0) | 2019.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