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별들이 이러기까지/시 노파 장지원

노파 2019. 1. 28. 05:04


별들이 이러기까지

老波 장지원

 

 

별들의 전쟁은 치열했다

38선에서

백두대간에서

낙동강에서

젊은 피를 생각하면

눈만 감아도 그때의 악몽이 처절하다

반 토막 난 한반도를 절름거리며 지켜온 칠십년, 늘 피로 대가를 치룬 날들이었다.

 

피에 젖은 강산은 유희를 즐기다 잠 들 수 있어도

휴전선을 밝히는 젊은 불빛은 졸지 않았다

잠들 수 없는 별들의 밤은 당연하리라

그들이 지키겠다는 이 땅은 우리 모두의 나라이다

지켜야 할 나라라도 있었기에 싸웠고 피를 흘렸다

이 땅의 평화는 싸워서 지키는 것이지, 허점을 보이면 먹히고 밟힌다.

 

퇴역한 별들이 말하는 한반도의 전쟁은 어떤 싸움일까

아마겟돈을 방불케 하는 지구상의 마지막 전쟁이라 해도 과하지 않을 것이다

힘 있는 자만이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힘이 있어야 잘린 허리도 잇고 백두대간의 굽은 척추도 펼 수 있다

게다가 우린

삼십 육년이란 치욕의 세월이 아직도 바다 아래에서 알진 되고 있다

그런 세월이 지금도 펄쩍펄쩍 뛰고 있다는 것을 잊을 리 만무하다

 

<노트>

전 국방장관 참여 대한민국수호 예비역 장성 단’ 30일 출범방위비 분담금 모금 계획을 밝히다.

2019.1.25. 중앙일보/홍주희 기자/기사 보기 https://news.joins.com/reporter/1376


 때에 아말렉이 이르러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로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파하니라(출애굽기178-13)


2019.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