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의 겨울은 가고…
장지원
깡 추위
설한폭풍 속에서도
침묵하는 날
소, 대한 지나 입춘을 걸어
모란꽃 피는 길
그 날이 오면
잠자던 날들
졸던 시간들도
앞 다투어
아지랑이 피는 길로 걸어 나오겠지
산천이 꺾어 부는 버들피리 소리, 모란이 피는 날
이 겨울이 길어도
뜰 안에 모란은 피어나야하기에
세월의 무심함을 짚고, 짚고 한들 무엇 하리
길섶에 누운
그 숱한 날들을 눌러두고,
철되면 곱게도 필 모란꽃이여!
201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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