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눈
장지원
시인의 눈에는
동해의 쪽빛 바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아래
소라 껍데기에서 들리는 깊은 바다의 이야기가 보인다
시인이 눈을 뜨면
아침 이슬 풀잎 구르다
투기하는 바람에게
내 마음은 빼앗아 가지 못 할 거야, 하는 말도 보인다
시인의 눈은
낙조도 놓칠 수 없어
넋 놓고 보다
흥분된 필체를 갈기다 아쉬워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20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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