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6월30일[대선지서-이사야8장1-4절]
마헬살랄하스바스의 표적
장지원
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큰 서판을 취하여 그 위에 통용문자로 마헬살랄하스바스라 쓰라
2 내가 진실한 증인 제사장 우리야와 여베레기야의 아들 스갸랴를 불러 증거하게 하리라 하시더니
3 내가 내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하라
4 이는 이 아이가 내 아빠, 내 엄마라 할 줄 알기 전에 다메섹의 재물과 사마리아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긴바 될 것임이니라
<주> 1 [더욱이]: (제임스왕역(KJV)에는 “Moreover”가 들어 있음-역자 주). 문자적으로는 “그리고”이며, 여기서는 “그래서” 또는 “다시”라는 말에 해당한다. 동사 요메르(yo’mer), “이르시되”(문자적으로 “말씀하실 것이다”)와 연결된 히브리어 와우(wau) 곧 ”그리고”는 여기서 “와우 연속구문”(참조 제1권, 25)으로 알려진 것을 가리키는 것 같다. 이 단어는 8장을 7장과 연결시켜 주며 7장의 설명과 연속성을 갖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하자면, 8장은 7장의 후속편으로 간주되어야 하며 따라서 7장에 대한 설명 또는 해설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예언의 시기는 앞장과 거의 비슷한 BC 735년 말이나 734년 초이다(참조 7:1, 16 주석). 예언 자체도 앞장의 예언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그 배경 아래서 이해해야 한다.
서판: 히브리어 길라욘(gillayon). “평판”(平板)을 의미함. 같은 단어가 3:23에는 “손거울”로 번역되어 있다.
통용문자: (제임스왕역(KJV)에는 “a man’s pen”[사람의 펜]-역자 주). 히브리어 헤레트 에노쉬(h.eret. ‘enos∨)는 일반적인 용도로 흔히 쓰는 펜 또는 뾰족한 바늘을 의미하는 관용적인 표현이다.
마헬살랄하스바스: 문자적으로는 “신속히 탈취하고 서둘러 노략하다.” 서판에 기록된 이 이름은 7:17~25에 예언된 앗수르의 침공이 임박함을 나타내려는 의미이다. 이 이름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 1년여 동안 상징적인 기별을 묵묵히 전함으로, 예루살렘 거민들에게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참조 8절 주석.
2 진실한 증인: (제임스왕역(KJV)에는 “witnesses to record”[기록하는 증인들]-역자 주). 즉 확실성을 “인증하기 위한” 증인으로, 문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임. 우리야는 후에 아하스왕이 다메섹에서 본 제단의 양식대로 성전에 새로운 제단을 만들도록 명령받은 제사장이다(참조 왕하 16:10, 11 주석). 스가랴의 신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3 내 아내: (제임스왕역(KJV)에는 “proph-etess”[여선지자]-역자 주). 이 말은 이사야의 아내 역시 예언의 은사를 받았으며 이사야의 사역을 돕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듯하다. 예언의 은사를 나타냈던 여성들에게 “여선지자”라는 칭호가 주어졌다(삿 4:4; 왕하 22:14; 대하 34:22). 반면에 이 칭호는 단지 그녀가 선지자의 아내였기 때문에 붙여졌을 수도 있다. 마헬살랄하스바스는 이사야의 둘째 아들이었다(사 7:3). 이사야의 첫째 아들이 “남은 자”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별을 백성들에게 주었듯이, 둘째 아들은 임박한 심판을 가리키는 징조가 될 것이었다.
4 내 아빠: 아이가 출생한 지 1년 정도 되면 보통 “아빠”, “엄마”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아이가 두 살이 되기 전에 앗수르가 이스라엘과 아람을 약탈할 것이었다. 이 예언은 베가와 르신이 그들의 보좌를 잃고 후에 생명까지 잃게 되는 BC 732년에 성취되었다(사 7:16; 참조 왕하 15:30; 16:9). 따라서 서판에 쓰인 마헬살랄하스바스라는 글은 사마리아를 “약탈”하고 아람을 “탈취”하게 될 앗수르의 임박한 침공을 나타내는 상징이었다(참조 8:1 주석). 그 말대로 이스라엘과 아람은 앗수르에게 멸망당했다. 유다는 얼마동안 보존되었다. 하나님은 아하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으며(7:4), 주께서 유다와 함께하시며 북쪽의 이웃나라들이 당한 불행한 운명으로부터 보호하시겠다는 약속의 증표로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기의 탄생을 예언하셨다.
한 점토판의 기록에 의하면 디글랏 빌레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왕을 몰아냈고 그 후에 그가 호세아를 왕으로 세웠다고 주장한다(참조 제3권, 117). 왕하 15:29, 30에 의하면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와서…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취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던 때에 베가가 왕위에 있었으며, 그 후에 호세아가 베가를 죽이고 보좌에 올랐다. 그리고 왕하 16:7~9에는 아하스가 앗수르에 도움을 청하고 디글랏 빌레셀이 다메섹을 치고 그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고 르신을 죽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아하스는 이스라엘과 아람 왕들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하기보다는 디글랏 빌레셀에게 구원을 요청했다(왕하 16:7). 그러나 이 행위로 말미암아 아하스는 유다에 멸망을 초래했을 뿐이었다. 역대기 기자는 아하스의 망령된 행실로 인해 유다가 수치를 당하게 되었으며, 비록 디글랏 빌레셀이 왔을지라도 “돕지 아니하고 도리어 군박하였더라”고 기록한다(대하 28:19, 20).
2026.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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