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6월3일[대선지서-이사야1장18-20절]
오라, 우리가 변론하자
장지원
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19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20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키우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주> 18 오라: 여기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문제에 대한 자유롭고 솔직한 토론을 위해 당신께 나아오라고 초청하신다. 그는 남의 일에 무관심한 재판관이나 독단적인 폭군이 아니라 인정 많은 아버지이며 또한 친구이다. 사람의 관심이 곧 그의 관심이며, 사람의 행복이 곧 그의 행복이다. 그가 주시는 권고의 말씀은 모두 사람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그는 사람이 이 사실을 깨닫고 믿기를 간절히 소망하신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여호와와 함께 “변론하자”고 하는 이 자비로운 초청의 말씀보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선하심이 더 매력적으로 드러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하나님은 사리에 맞게 행하는 분이시다. 그는 사람들이 죄를 버리고 의의 길로 행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유익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신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것은 그로 그것을 활용케 하시기 위함이었다. 사람이 이 능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그것을 통해서 순종의 유익들과 죄악의 불행들을 발견해 내는 것이다.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최악의 죄인들까지라도 이 약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과거에 우리가 아무리 큰 죄를 범하였다 할지라도, 우리의 죄가 아무리 진하다 할지라도, 그것이 다시 정결하고 거룩하게 회복되는 일이 가능하다고 우리에게 확실히 말씀하신다. 이 약속은 죄의 결과뿐 아니라 죄 자체까지도 포함한다. 우리의 삶에서 죄가 완전히 근절되고 제거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다면 죄인이 자신에게 닥쳐오는 모든 유혹을 물리칠 수 있다(참조 요일 1:9 주석).
19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이사야는 여기에서 순종의 결과가 무엇인지 보여 준다. 즐겁고 복된 삶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순종의 자연적인 결과이다. 이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복을 주실 수 없기 때문이다. 하늘의 기쁨은 하나님이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독단적으로 주시는 선물이 아니라 그의 요구들을 따른 것에 대한 자연적인 결과로 이르러 오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의의 길을 제시하시는데, 이는 그것이 옳은 길이며 또한 복을 가져다주는 길이기 때문이다.
먹을 것이요: 이 약속은 현세와 내세 모두에 해당되는 약속이다. 사람은 순종의 결과를 하늘에서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수확하게 된다(참조 마 19:29 주석).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만일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길로 행하면 그들의 것이 될 복들에 관해서 말하였다(신 28:1~13). 이사야는 여호와의 명령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순종 때문에 이 복들이 현실화되지 못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만일 그들이 회개하여 의의 길로 행한다면 이 복들이 여전히 그들의 것이 될 수 있음을 그들에게 보증하신다.
20 너희가 거절하여: 죄인을 정죄하는 것은 하나님의 독단적인 판결이 아니다. 그는 단지 자신이 뿌린 것을 거둘 뿐이다. 올바른 삶에 복이 따르는 것처럼 악한 삶에는 불행이 따른다. 사람이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면 피할 수 없는 결과로 죽음이 이르러 온다. 이것은 단순히 인과율의 자연법칙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섰을 때 그들은 필할 수 없는 파멸의 길로 들어선 것이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같은 사실을 분명히 말하였다(신 28:15~68). 사람이 하나님께 반역하고 그의 율법에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곧 스스로 파멸을 초청하는 것이다. 각 사람의 운명은 자기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 그의 미래가 행복할 것인가 혹은 불행할 것인가는 오직 그 자신의 결정에 의해서만 좌우된다. 이사야가 하나님의 백성 앞에 제시한 큰 진리는 죄가 결국에 가서는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파멸을 초래하고야 만다는 것이었다. 죄악은 결코 기쁨과 행복의 기초가 될 수 없다. 참된 의미에서 보면 죄인은 스스로 멸망하는 것이다.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이 죄의 필연적인 결과가 무엇인지 말씀하시긴 하였지만 이것이 그의 독단적인 판결은 결코 아니다. 하나님은 악인들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으신다(겔 18:23, 31, 32; 33:11). 하지만 그는 죄의 필연적인 결과를 아시기 때문에 불순종의 결과가 정확히 무엇인지를 사람에게 경고하셨다(참조 호 13:9; 14:1; 롬 6:21, 23; 약 1:15; 벧후 3:9).
20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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