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으로 가는 길
장지원
춘분의 지경을 넘으면
봄으로 가는 길
오지랖을 늘리는 햇살
그의 앞에는 거칠 것이 없어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자리만큼 철이 나는 대지
민들레 피는 언덕에 개나리 피어
어미 닭 품 안에
병아리유치원 문 여는 날
이 길에서 부산을 떨다
가무잡잡하게 그을리는 얼굴
틈새도 주지 않고 돌아가는 세월의 굴레, 하지만
등 굽은 자투리 시간
봄 햇살도 차 한잔 마실 시간은 있는가! 보다
2026.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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