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춘심春心/시 장지원

노파 2026. 3. 9. 00:03

 

춘심春心

장지원

 

 

계절의 길목에서

알듯이 다가오는 널 보면서

산만히 길을 나서는 날

화사한 향기마저 사치인 양

빗장을 풀지 못하는 마음

가슴을 파고드는 널 거부할 수 없어

여백의 공간에 받아들일 때

원색의 파스텔로 옷 입혀

영혼을 불어넣는 연둣빛 세상

색깔만큼이나 드러나는 정체성

영혼을 깨우다시피 하는 섬세함으로

그들의 하루는

진실만을 토하여 내는 춘심 春心이어라.

 

202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