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바람난 춘심春心/시 장지원

노파 2026. 3. 5. 00:03

 

바람난 춘심春心

장지원

 

 

연분홍 편지지에

그리움 담아

바람난 춘심春心

잔설 머금어

깊은 산 계곡

그렁그렁한 검은 눈시울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마중물 되어

봄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

걸음마다 출렁대는 봄의 망울

아직도 찬 바람에 가슴 아린 데

하루해 짧아도

못 잊어 기다리다 보면

임 가슴에도 영산홍 붉게 피겠지.

 

20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