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

[시편54편] 주의 힘으로 나를 판단하소서

노파 2026. 4. 3. 00:01

 

2026년4월3일

[시편54편] 주의 힘으로 나를 판단하소서

 

 

[다윗의 마스길, 영장으로 현악에 맞춘 노래, 십 인이 사울에게 이르러 말하기를 다윗이 우리 곳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던 때에]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¹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판단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외인²이 일어나 나를 치며

강포한 자가 내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³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셀라⁴)

하나님은 나의 돕는 자⁵시라

주께서 내 생명을 붙드는 자⁶와 함께 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⁷ 저희를 멸하소서

내가 낙헌제로⁸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⁹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대저 주께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¹⁰

내 원수가 보응받는 것을 나로 목도케 하셨나이다

 

<노트> 자기를 죽이고자 하는 원수들로부터의 구원과 악인들에 대한 보응을 하나님께 호소한 다윗의 기도시이다. 본 시편은 비록 짧지만 시편에서 가장 전형적인 기도시들 가운데 하나이다(참조, 3, 4, 13편). 중심 구절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고백하고 있는 4절이다.

서론: 표제에 따르면 십 사람들(Ziphites)이 사울에게 다윗이 헤브론 남쪽에 숨어 있다고 알려 주는 것이 이 시의 역사적 배경이다(삼상 23:19~24). 이 시는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첫 번째 부분에서 두 번째 부분으로 바뀔 때에 매우 돌연한 변화가 일어난다. 1~3절은 구원을 위한 간절한 기도이며, 4~7절은 시인이 그 구원이 이미 확실하게 성취된 것으로 여기며 나타내는 감사의 표현이다.

주의 이름으로¹: 참조 행 4:12. 이름은 곧 성품을 나타낸다(참조 시 7:17 주석).

외인²: 히브리어 자림(zarim). 자림은 일반적으로 외국인을 일컫는 용어이기 때문에 상당수의 학자들이 시 54편의 표제에 대해 그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십 사람들이 외국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르(zar)는 아론의 자손이 아닌 사람들과 레위 족속이 아닌 사람들(레 22:10; 민 1:51; 3:10) 그리고 다른 가문 출신의 사람들(신 25:5)을 나타내는 데에도 쓰였다. 또한 다윗이 이 용어를 경멸조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자기 앞에³: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권위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

셀라⁴: 참조 81쪽. 여기서 이 단어가 사용된 것은 매우 적절한 쓰임으로 여겨진다. 앞의 이어지는 기도 사이에는 어떤 유형으로든 간격을 두는 것이 자연스럽다.

돕는 자⁵: 극적인 전환과 더불어 시인은 이제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자신의 절대적인 확신을 나타낸다. 시인은 비록 사람들이 자기를 대적할지라도 하나님은 자기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깨달아 알고 있다.

붙드는 자⁶: (제임스왕역(KJV)에는 이 구절이 “붙드는 자들”이라는 복수로 되어 있음-역자 주). 70인역에는 이 구절이 단수로 되어 있다. 70인역에는 이 절의 후반부가 문자적으로 “또한 여호와는 나의 영혼을 돕는 자(또는 보호하시는 자)시라”로 되어 있다.

주의 성실하심으로⁷: 즉 “옳은 것에 대한 주의 관심으로.” 이처럼 이 기도는 사적인 원한을 초월하고 있다. 다윗은 악을 멸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아낌없이]⁸: (개역한글판에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로 되어 있는 부분이 제임스왕역(KJV)에는 “I will freely sacriface unto thee”[내가 당신께 아낌없이 제사하리이다]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비느다바(binedabah), “자발적으로.” 이는 율법의 요구에 따라 드리는 제사와는 달리 자원해서 드리는 제물을 일컫는다(참조 출 35:29; 36:3; 레 7:16; 민 15:3). 4절에서 표현된 확신이 이제는 확실한 사실이 되었다.

이름⁹: 참조 시 7:17 주석.

건지시고¹⁰: 만약 이 시가 구원이 실제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에 쓰인 것이라면, 이 절은 다윗이 궁극적 구원에 대한 자기의 절대적 확신을 표현한 것이다.

 

202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