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

[시편53편]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노파 2026. 4. 2. 00:01

 

2026년4월2일

[시편53편]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다윗의 마스길, 영장으로 마할랏에 맞춘 노래]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며

가증한 악¹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하나님²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각기 물러나³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죄악을 행하는 자는 무지하뇨⁴

저희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저희가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⁵ 크게 두려워하였으니⁶

너를 대하여 진 친 저희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⁷

하나님이 저희를 버리신고로⁸

네가 저희로 수치를 당케 하였도다⁹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 누구인고

하나님이 그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노트> 본 시편은 인간의 타락을 비탄히 여기는 노래이다. 내용과 구조에 있어서, 14편과 일치한다. 다만 표제에 있어서, 14편은 영장으로 한 노레인데 본 시편은 마할랏에 맞춘 노래라는 것이 다르다. 또한 14편의 여호와를 본 시편에서는 하나님으로 나타난다. 이는 하나님을 더 보편화한 것이다. 두 시편은 14:5-6과 본 시편 5절 부분이 다를 뿐이다. 다른 부분에서는 14편을 참조하라.

서론: 시 53편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구원할 것이라는 확신과 더불어 부패한 세상의 보편적 사악성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이 시는 시 14편을 약간 변형해 놓은 것이다(참조 시 14편). 이는 그 시를 다른 상황에 맞게 고친 것으로 생각된다.

표제에 대해서는 67, 78, 81쪽을 참조하라. “다윗의 [시]”와 “영장으로 한 노래”라는 구절이 시 14편과 53편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된다.

이 시의 설명은 시 14편 주석을 참조하라. 다음의 주석은 본문이 다른 부분들만을 다룬 것이다.

악¹: 시 14:1에는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대신에 “소행이 가증하여”로 되어 있다.

하나님²: 히브리어 엘로힘(’Elohim). 시 14:2에는 야훼(Yahweh)로 되어 있다. 4절과 6절에서도 이와 동일한 변화가 발견된다. 시 53편에는 야훼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 반면에 시 14편에는 엘로힘과 야훼 둘 다 나온다(참조 제1권, 150~154).

물러가³: 시 14:3에는 “다 치우쳤으며”로 되어 있다. 두 구절 모두 하나님을 떠난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 의미가 거의 동일하다.

죄악을 행하는 자는 무지하뇨⁴: 시 14:4에는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뇨”로 되어 있다. 시 14편에는 “하나님”이 “여호와”로 되어 있다(참조 시 53:2 주석).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⁵: 하나님이 그들의 편에 있기 때문에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어떤 사람들은 한 영감받은 필사자가 이 시를 산헤립의 군대를 물리친 때처럼, 큰 구원을 받은 때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이 구절을 첨가하였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참조 왕하 19:20~36).

크게 두려워하였으니⁶: 5절에는 시 14:5, 6과 상이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저희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⁷: 침략자들의 시체가 매장되지 않은 채로 흩어져 있었다(참조 겔 6:5). 동방적 사고에서 볼 때 시체가 매장되지 못한 것은 매우 끔직한 일이었다. 이 부분은 이 시가 예루살렘을 침공하였다가 격퇴된 어떤 사건이나 아니면 도성이 적에게 포위되었던 것을 배경으로 쓰였음을 암시하고 있는 듯하다.

버리신 고로⁸: 히브리어 마아스(ma’as), “거절하다.”

저희로 수치를 당케 하였도다⁹: 조롱하는 자들이 이스라엘의 우세한 군사력이 아닌 하나님의 행위로 멸망당함으로 “하나님이 없다”는 말의 허위성이 드러났다.

 

202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