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

[시편49-1편] 만민들아, 이를 들으라

노파 2026. 3. 25. 00:01

 

2026년3월25일

[시편49-1편] 만민들아, 이를 들으라

 

 

[고라 자손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만민들아¹ 이를 들어라

세상²의 거민들아 귀를 기울이라

귀천³ 빈부를 물론하고 다 들을지어다

내 입은 지혜⁵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을 묵상하리로다

내가 비유⁶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⁷으로

나의 오묘한 말⁸을 풀리로다

 

<노트> 본 시편은 인간 세계에 상존하는 빈부에 대하여, 생명의 존귀함과 그 미래성을 내다보면서 자신 있는 해답을 내리고 있다. 시인은 빈부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물질 자체가 악이 아니라, 그것을 의지하는 사람이 어리석은 것이다.

우주적인 선포이다. 그가 선포하는 것은,1 서론. 시 49편은 “왜 부자들이 삶에서 더 행복한 것처럼 보이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담고 있다. 이 시는 재산이 죽음을 연기시킬 수 없다는 것과 죽을 때에는 부자들도 가난한 자들과 마찬가지의 비천한 상태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 교훈시는 처음 네 절을 서론에 할애한 후 5절부터 특별히 이 땅의 부유한 자들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인생무상을 다룬다(5~13절). 그런 후에는 악인들의 최종적 운명과 완전한 대조를 이루는 의인들의 최종적 운명, 곧 영생으로부터 얻게 될 위로에 관해서 이야기한다(14~20절). 오늘날 정통 유대교 가정에서는 가족들 중 누가 죽으면 그때부터 시작되는 한 주일의 애도 기간에 이 시를 암송한다.

표제에 대해서는 67, 78, 79쪽을 참조하라.

만민들아¹: 지금 논의하고자 하는 문제는 모든 인류가 귀를 기울여야 하는 문제이다.

1~4절은 엄숙하고 격식이 있는 서론적 훈계이다(참조 신 32:1; 시 50:1; 사 1:2; 미 1:2).

세상²: 히브리어 헬레드(h.eled), “생명의 기간.” 헬레드는 또한 “세상”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사람들의 세대들이 소멸되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는 점에서이다(참조 시 17:14).

귀천³: 문자적으로 “보통 사람들(히브리어 아담[’adam])의 아들들과 위대한 사람들(히브리어 이쉬[’is∨])의 아들들”(참조 시 4:2; 8:4 주석). 이 시는 비천한 사람들에게는 부자들을 부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부자들에게는 그들의 재물을 의지하거나 가난한 자들에게 그것을 뽐내는 부당한 일을 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이 시는 이처럼 부자들에게는 경고의 말을, 가난한 자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한다.

지혜⁴: 히브리어에는 “지혜”와 “명철”이 복수형으로 되어 있다. 이는 이러한 덕목들에 다양한 여러 측면이 있음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지혜”와 “명철”의 정의는 잠 1:2 주석을 참조하라.

비유⁶: 히브리어 마샬(mas∨al), “비교”, “잠언”, “노래”, “시”(참조 599쪽).

수금⁷: 기억 속에 남겨 둘 만한 가치가 있는 감정들은 종종 그것들을 음악으로 만들어 둘 때 마음에 가장 잘 간직된다. “그분의 말씀을 기억에 새기는 데에는 그것을 노래로 반복하여 부르는 방법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별로 없다”(교육, 167).

오묘한 말⁸: 곧 “수수께끼.” 뜻이 너무나도 불명료하기 때문에 풀어 줄 필요가 있는 말.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답인데, 이는 부자와 가난한 자, 또는 부자와 의로운 자에 관한 것이다.

 

2026.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