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

[시편45편] 내 혀는 필객의 붓과 같도다

노파 2026. 3. 21. 00:01

 

2026년3월21일 안식일

[시편45편] 내 혀는 필객의 붓과 같도다

 

 

[고라 자손의 마스길, 사랑의 노래, 영장으로 소산님에 맞춘 것]

내 마음에서 좋은 말이 넘쳐¹

왕에 대하여 지은 것을 말하리니

내 혀²는 필객의 붓³과 같도다

왕은 인생보다 아름다워⁴ 은혜⁵를 입술에 머금으니

그러므로⁶ 하나님이 왕에게 영영히 복을 주시도다

능한 자여 칼을 허리에 차고⁷ 왕의 영화와 위엄을 입으소서

왕은 진리와 온유⁸와 공의를 위하여 위엄있게 타고 승전하소서

왕의 오른손이 왕에게 두려운 일을 가르치리이다

왕의 살⁹이 날카로워 왕의 원수의 염통을 뚫으니 만민이 왕의 앞에 엎드러지는도다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¹⁰ 영영하며¹¹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¹²이니이다

왕이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¹³이 즐거움의 기름으로 왕에게 부어¹⁴

왕의 동류보다 승하게 하셨나이다

왕의 모든 옷¹⁵은 몰약¹⁶과 침향¹⁷과 육계¹⁸의 향기가 있으며

상아궁¹⁹에서 나오는 현악²⁰은 왕을 즐겁게 하도다

왕의 귀비 중에는 열왕의 딸²¹이 있으며

왕후는 오빌의 금²²으로 꾸미고 왕의 우편²³에 서도다

딸이여 듣고 생각하고 귀를 기울일지어다²⁴

네 백성과 아비 집을 잊어버릴지어다²⁵

그러하면 왕이 너의 아름다움을 사모하실지라²⁶

저는 너의 주²⁷시니 너는 저를 경배할지어다²⁸

두로의 딸²⁹이 예물을 드리고 백성 중 부한 자도 네 은혜를 구하리로다

왕의 딸³⁰이 궁중에서³¹ 모든 영화를 누리니

그 옷은 금으로³² 수 놓았도다

수 놓은 옷³³을 입은 저가 왕께로 인도함을 받으며

시종하는 동무 처녀들³⁴도 왕께로 이끌려 갈 것이라

저희가 기쁨과 즐거움으로³⁵ 인도함을 받고 왕궁에 들어가리로다

왕의 아들들³⁶이 왕의 열조를 계승할 것이라

왕이 저희로 온 세계의 군왕을 삼으리로다

내가 왕의 이름³⁷을 만세에 기억케 하리니³⁸

그러므로 만민³⁹이 왕을 영영히 찬송하리로다

 

<노트> 이 시편은 아마도 왕의 결혼식에 부른 노래인 것 같다. 때문에 전반부에서는 왕의 위엄과 승리를, 후반부에서는 신부에 대한 당부와 기원을 노래한다. 그러나 시인은 결코 왕을 찬양하는데 그친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왕의 의무에 대한 사상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포로 생활에서 귀한한 후부터, 본 시편의 왕을 메시야로, 신부를 이스라엘로 해석했다. 히브리서 기자는 본 시편의 왕을 예수로 이해한다(히 1:8-9).

서론: 시 45편은 왕이 공주와 결혼하는 것을 축하하는 결혼 축가이다. 주석자들 중에는 이 시 전체를 메시야 시편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 시가 부분적으로 메시야 시편이라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6절과 7절은 아버지 하나님이 아들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히 1:8, 9에 인용되었다. 2절도 메시야에 대한 언급으로 여겨져 왔다. “그리스도의 품성의 신성미를 두고 이야기하자면,…예언적 안목을 가지고 그분을 바라본 다윗은 그분에 대해 ‘왕은 인생보다 아름’답다고 말하였다”(산상보훈, 49). 이 말은 또한 다윗이 이 시의 저자라는 사실도 가르쳐 준다. 종종 메시야에 관한 예언이 시가 쓰인 당시의 상황과 혼합되어 있기 때문에, 주어진 어떤 구절을 적용하는 데 미래적 적용과 당신의 상황에 적용하는 것 사이에 그 한계를 정하기가 불가능한 경우들이 종종 있다. 안전한 방법은 영감의 글에서 메시야적 성격을 지닌 것으로 확실히 선언된 것만을 메시야에 관한 구절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른 구절들은 비록 메시야적 적용이 가능해 보인다 해도 일차적으로는 당시의 상황에 근거해서 해석해야만 하고, 그렇게 하더라도 메시야적 적용을 추론할 만한 타당성이 있어야만 한다.

서론에 한 절을 할애한 후에 영감받은 시인은 신랑에게 말을 하고(2~9절), 그런 후에 다시 신부에게 말을 한다(10~17절). 마지막 두 절은 혼인을 축복하는 기도이다.

넘쳐¹: 히브리어 라하쉬(rah.as∨). 구약에서 오직 이곳에만 나오는 단어. 성경 시대 이후의 히브리어에서는 이 단어가 “활발히 움직이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 같은 해석은 지금 이 문맥에 잘 어울리는 해석이다. 다윗은 그가 본 이상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에 크게 감동되어(참조 산상보훈, 79) 그것을 말로 표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다. 영혼을 감동시키는 설교는 위대한 시와 마찬가지로 감동받은 영혼에게서 나온다(참조 마 12:34).

내 혀²: 다윗은 자신의 표현이 노련한 저술가의 표현, 곧 열정적이고, 자유롭고, 감정이 넘쳐나는 표현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붓³: 히브리어 에트(‘et.), “철필.” 돌에 글자를 새기는 데 사용되던 필기도구(욥 19:24 참조).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이 같은 격식적인 서론이 이 시의 주제에 엄숙성과 중요성을 더해 준다.

인생보다 아름다워⁴: 다윗은 예수에 대한 자신의 예언적 이상 곧 아버지의 영광의 광채를 묘사하고 있다(산상보훈, 49). 유대인들이 이 절에 메시야적 의미를 부여한 것을 다음과 같은 이 절의 아람어 의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 왕이신 메시야여, 당신의 아름다움은 사람의 아들들의 아름다움보다 승하니이다.”

2~9절에서 왕은 사람으로, 용사로, 통치자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혼인날의 신랑으로 묘사되었다.

은혜⁵: 왕의 육체적 아름다움에 관해 언급하고 난 후에 다윗은 이제 그의 은혜로운 말에 주목할 것을 요구한다(참조 아 5:16; 사 50:4; 마 7:29; 13:54; 눅 2:47; 4:22).

그러므로⁶: 아름다움의 은사와 설득력이 뛰어난 화술의 은사가 하나님이 내려 주신 주목할 만한 복으로 간주되었다.

칼을 허리에 차고⁷: 왕은 육체가 아름답고 그 말이 자애로울 뿐 아니라 또한 싸움에도 능하다. 시인은 그가 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예언한다. 기사의 작위를 수여하는 의식이 이 말씀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온유⁸: 그 나라는 교만과 오만의 터가 아닌 겸손과 온유와 친절의 터 위에 세워져야만 하였다.

왕의 살⁹: 이 절은 여러 개념을 극적인 방법으로 제시한다. 그 개념들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 절을 다음과 같이 번역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왕의 화살은 날카로우니이다-사람들이 왕 앞에서 엎드러지니이다-[화살이] 왕의 원수의 심장을 [꿰뚫나이다].” 이는 완전한 승리를 묘사한 것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¹⁰: 이 구절은 여러 번역판과 그 번역판들의 난외주에 다양하게 번역되었다. 이 번역들 중 대표적인 것들로는 “왕의 보좌는 하나님의 보좌이니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왕의 보좌”, “왕의 보좌는 하나님의 것이니이다”, “왕의 거룩한 보좌” 등이 있다. 이러한 번역들은 이 구절에서 지상의 결혼식이 강조되어야만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이 구절에 대해 그 같은 개념에 맞는 해석을 시도한 결과인 듯이 보인다. 구약의 예언 해석 원칙에서는(참조 신 18:15 주석; 시 45편 서론) 시의 어떤 부분이 영감의 말씀으로 증명되면 그것을 미래에 적용하는 것이 허용된다. 하지만 그럴 경우도 그 시가 쓰인 당시 상황에 직접적으로 적용하는 것 또한 허용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 구절을 번역하는 데 제임스왕역(KJV)과 고대 번역판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히브리어 본문에 대한 단순하고 자연스런 번역에서 굳이 이탈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절의 번역상 문제점들에 관한 좀 더 상세한 논의는 성경 번역상의 문제들(Problems in Bible Translation), 148~150을 참조하라.

6절과 7절은 메시야가 천사들보다 더 높임을 받는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히 1:8, 9에 인용되었다(참조 시 45편 서론).

영영하며¹¹ 메시야의 통치는 끝없이 영원히 계속되는 통치이다(참조 계 11:15).

공평한 홀¹²: 문자적으로 “곧음의 홀.”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¹³: 아버지 하나님이 아들 그리스도에게 기름을 부었다. 이 구절은 “오 하나님, 왕의 하나님”으로 번역될 수도 있다. 이 같은 경우에는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하나님으로 여겨지면서 (6절에서처럼) 아들인 그리스도에게 직접적으로 건네는 말이 계속되는 것이 된다.

기름으로…부어¹⁴: 히브리어 마샤흐(mas∨ah.). “메시야”라는 단어의 어근(참조 출 29:7; 민 3:3 주석).

왕의 모든 옷¹⁵: 이 구절을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몰약과 침향과 육계, 왕의 모든 옷”이 된다. 그의 옷에는 향기가 너무나도 깊이 배어 있어서 마치 그 옷 자체가 향기로 만들어진 것 같다.

몰약¹⁶: 아라비아에 있는 어떤 나무에서 나오는 향기로운 삼출물(참조 창 43:11; 에 2:12; 아 4:6; 마 2:11; 요 19:39).

침향¹⁷: 인도와 실론에 있는 향이 나는 어떤 나무를 태워서 만든 방향 물질(참조 잠 7:17; 아 4:14). 오늘날 알로에라 불리는 쓴 약초와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육계¹⁸: 인도에서 자라는 어떤 나무의 껍질로, 계피와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향이 덜하다.

상아궁¹⁹: 사마리아에 있는 아합의 유명한 궁전처럼 상아로 장식된 궁전(참조 왕상 22:39 주석; 암 3:15).

현악²⁰ (제임스왕역(KJV)에는 “whereby”[그것에 의하여 ~하는]으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민니(minni). “~로부터”라는 의미를 지닌 민(min)의 고어체. 약간 바꾸어서 민님(minnim)으로 만들면 “현악기들”이라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참조 시 150:4, 개정표준역(RSV)). 고대의 번역판들은 히브리어 본문의 독법을 지지한다.

열왕의 딸²¹: 결혼식이 풍요로운 왕궁에서 거행되기 때문에 왕가의 여인들이 그곳에서 시중을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빌의 금으로²² 최상품 금으로 장식된 옷으로. 오빌의 위치에 관해서는 왕상 9:28 주석; 욥 28:16을 참조하라.

왕의 우편²³: 영예로운 자리(참조 왕상 2:19).

귀를 기울일지어다²⁴: 시인은 이제 9절에서 소개된 신부에게 말을 건넨다. 그는 여기서 지금 그녀가 막 시작하려는 새로운 관계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도록 그녀에게 권고한다.

잊어버릴지어다²⁵: 시인은 실제로 신부에게 다음과 같은 권고의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대의 집을 그리워하지 말고, 새 집을 옛 집과 비교하지도 말고, 타지방의 사고방식을 그대의 새로운 환경으로 가지고 들어오려고 노력하지도 마라. 그대와 왕 사이를 가로막는 모든 관계를 끊으라. 그대 자신과 남편을 온전히 하나인 것으로 여기라.”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한 충절의 한 아름다운 실례를 룻과 나오미의 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룻 1:16~18).

사모하실지라²⁶: 그녀가 남편에게 헌신적으로 행하면 남편의 눈에 그녀의 매력이 더욱 돋보일 것이다. 신실한 애정은 남편과 아내를 하나로 묶어 준다.

주²⁷: 사라는 아브라함을 “나의 주”라고 불렀다(참조 창 18:12 주석; 벧전 3:6).

경배할지어다²⁸: 히브리어 샤하(s∨ah.ah), 문자적으로 “굴복하다”, “절하다.” 하나님 앞에서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하는 행동(창 27:29; 33:7; 삼상 25:23 등).

두로의 딸²⁹: 그 결혼을 존귀케 하는 특권으로 여기면서 부요하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결혼 선물을 가지고 올 것이다. “시온의 딸”(사 1:8)이라는 표현과 비교하라. 시인이 살던 시대에는 두로가 유대인들이 알고 있던 가장 부요한 상업 도시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두로의 부요함에 관해서는 사 23:1~8; 겔 26, 27장을 참조하라.

왕의 딸³⁰: 신부, 곧 다른 왕의 딸(참조 9절).

궁중에서³¹: 이 말은 마음이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는 의미가 아니다. 여기서 시인이 언급하고 있는 것은 신랑을 맞으러 가기 전에 자기의 거처에서 결혼 예복을 차려 입고 나타난 신부의 모습이다(제임스왕역(KJV)에는 이 절의 전반부가 단순히 “the king’s daughter is all glorious within”으로 되어 있어서 “왕의 딸은 마음이 매우 훌륭하다”라는 의미로 오해할 소지가 있음-역자 주).

금으로³²: 참조 9절 주석.

수놓은 옷³³: 히브리어 리카모트(riqamot). 다양한 색으로 채색된 옷과 같은 다채로운 재료를 일컫는 듯하다(참조 삿 5:30; 겔 16:10).

처녀들.³⁴: 신부를 시중드는 여자들.

기쁨과 즐거움으로³⁵: 신랑을 만나러 나오는 신부의 행렬이 왕궁으로 인도된다. 이 절에서 신부에게 건네는 말이 끝을 맺는다.

왕의 아들들³⁶: 왕의 자손들이 중요한 지위를 차지할 것이다. 장차 올 나라의 영광이 이전 나라의 영광을 대신할 것이다.

16절과 17절은 왕에게 하는 말로, 왕의 결혼에 대한 마지막 축원이다.

이름³⁷: 참조 시 5:11; 7:17 주석.

기억케 하리니³⁸: 이 절은 하나님께 드려 마땅한 찬양을 묘사한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참조 치료봉사, 101).

만민³⁹: 문자적으로 “사람들.”

 

2026.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