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

[시편35-3편] 주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노파 2026. 2. 26. 00:01

 

2026년2월26일

[시편35-3편] 주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무리하게 나의 원수된 자로 나를 인하여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

무고히¹ 나를 미워하는 자로 눈짓하지 못하게 하소서

대저 저희는 화평을 말하지 아니하고

평안히 땅에 거하는 자를 거짓말로 모해하며

또 저희가 나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고

하하² 우리가 목도하였다 하나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이를 보셨사오니³ 잠잠하지 마옵소서⁴

주여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 나의 주여 떨치고 깨셔서

나를 공판하시며 나의 송사를 다스리소서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공의대로 나를 판단하사

저희로 나를 인하여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저희로 그 마음에 이르기를

아하 소원 성취하였다⁵ 하지 못하게 하시며

우리가 저를 삼켰다 하지 못하게 하소서

나의 해를 기뻐하는 자들로 부끄러워 낭패하게 하시며

나를 향하여 자긍하는 자로 수치와 욕을 당케 하소서

나의 의를 즐거워하는 자로 기꺼이 부르고⁶ 즐겁게 하시며

그 종의 형통⁷을 기뻐하시는 여호와는 광대하시다 하는 말을

저희로 항상 하게 하소서

나의 혀가 주의 의⁸를 말하며 종일토록⁹ 주를 찬송하리이다

 

<노트> 시인은 원수들이 자기로 인하여 기뻐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들은 까닭없이 시인을 미워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시인은 하나님이 자신을 판단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무고히¹: 이 시 전반에 걸쳐 시인은 자신이 완전히 무죄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이 이 구절이 예수께서 “저희가 연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요 15:25)라고 말씀하셨을 때 인용하신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와 동일한 사상을 시 69:4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시 35편은 엄격한 의미에서 메시야에 관한 시가 아니고, 시 69편이 명백히 메시야에 관한 시이기 때문에 예수께서 후자를 인용하셨다고 보는 것이 더 논리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하하²: 원수들이 시인의 완전한 몰락에서 자신들이 열망하던 바의 성취를 발견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주께서 이를 보셨사오니³; “어느 때까지 관망하시리이까”(17절)라는 구절과 비교하라. 이 시는 이 지점에서부터 감정이 조금 누그러진다.

잠잠하지 마옵소서⁴: 문자적으로 “귀머거리가 되지 마옵소서”(참조 시 28:11 주석).

아하 소원 성취하였다⁵: 문자적으로 “아하 우리 영혼이여!” 이는 “아하 우리가 우리 마음에 열망하던 바를 소유하였다!”(개정표준역(RSV))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관용적 표현이다.

기꺼이 부르고⁶: 시인의 주장이 옹호된 것으로 인해서.

형통⁷: 히브리어 샬롬(s∨alom), “평화.” 이 시는 시작할 때의 음조와는 전혀 다른 승리의 음조로 끝을 맺는다.

주의 의⁸: 시인은 받은 구원이 아닌 하나님의 구원 행위. 하나님의 선하심을 묵상할 때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을 생각하지 않게 된다.

 

말하며. 히브리어 하가(hagah). 이 동사는 조용히 생각에 잠겨 있는 사람의 목소리처럼 낮은 음성으로 말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시 1:2에서는 이 단어가 “묵상하다”로 번역되었다.

종일토록⁹: 지속적으로. “신실한 사역은 찬송과 기도이다”(Henry van Dyke).

 

2026.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