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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왕 아하스의 통치-왕의 타락

노파 2025. 11. 14. 00:02

 

유다왕 아하스의 통치-왕의 타락

장지원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¹에 갔다가

거기 있는 단²을 보고 드디어

그 구조와 제도의 식양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³에게 보내었더니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보낸 모든 것대로 단을 만든지라⁴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와서

단을 보고 단 앞에 나아가

그 위에 제사를 드리되⁵

자기의 번제와 소제를 불사르고⁶ 또 전제를 붓고 수은제 짐승의 피를 단에 뿌리고

또 여호와의 앞

곧 전 앞에 있던 놋단⁷을 옮기되

새 단과 여호와의 전 사이에서 옮겨다가

그 단 북편에 두니라

아하스 왕이

제사장 우리야에게 명하여 가로되

아침 번제와 저녁 소제와 왕의 번제와 그 소제와 모든 국민의 번제와 그 소제와 전제를 다 이 큰 단⁸ 위에 불사르고 또 번제물의 피와 다른 제물의 피를 다 그 위에 뿌리고 오직 놋단⁹은 나의 물을¹⁰ 일에 쓰게 하라 하매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의 모든 명대로 행하였더라

 

아하스 왕이

물두멍 받침의 옆판¹¹을 떼어내고¹² 물두멍을 그 자리에서 옮기고 또 놋바다¹³를 놋소 위에서 내려다가 돌판 위에 두며

1또 안식일에 쓰기 위하여 성전에 건축한 낭실¹⁴과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낭실¹⁵을 앗수르 왕을 인하여 여호와의 전에 옮겨 세웠더라

아하스의 그 남은 사적¹⁶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하스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다윗 성에 그 열조와 함께 장사되고¹⁷

그 아들 히스기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노트> 구약성서 열왕기하 16장 10-20절은 아하스 왕의 신앙적인 타락에 대한 기록이다. 아하스 왕은 다메섹에 있는 우상의 제단을 본더서 예루실렘 성전에 제단을 만들게 했다. 그는 여호와의 길을 떠나 가나안의 모든 우상을 섬긴 악한 왕이었다. 이사야 선지자가 표현한 대로, 아하스 왕은 백성을 괴롭게 하고 하나님을 괴롭게 하던 자였다(사 7:13). 아하스는 이외에도 성전을 폐쇄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분향과 제사를 금하였으며, 지금까지 세워진 산당 외에 새로운 산당을 많이 세웠다.

다메섹¹: 이 특별한 행사는 다메섹을 정복하고 그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서아시아에 위치한 속국의 왕들이 앗수르 통치자에게 조공을 바치기 위해 그곳에 소집되었다.

단²: 아람의 제단인지, 앗수르의 제단인지 기자가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디글랏 빌레셀의 최근 승리들로 미루어 볼 때 그것은 앗수르인들의 것임이 틀림없다(참조 12절). 이방신들에게 봉헌된 이방인들의 제단은 유다 왕의 생각을 사로잡았다. 아마도 디글랏 빌레셀이 아하스에게 앗수르인의 단을 세우고 앗수르 신들에게 굴복한다는 의미로 제단에 희생을 드리라고 요구했을 것이라는 의견에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한다. 이것은 당시 종속국의 왕들에게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었다.

우리야³: 이 사람은 이사야의 “큰 서판”(사 8:1, 2)에 서명한 그 우리야일 수도 있다.

단을 만든지라⁴: 이것은 하나님의 제사장에게 충격적인 행위였다. 제사장 직분은 하나님께 봉사하는 일에 바쳐진 것이지 이방의 우상에게 경배하도록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 제사장은 성소에 있는 거룩한 하나님의 단을 대신하게 될 이방신을 위한 제단을 만들었다.

그 위에 제사를 드리되⁵: 이것은 하늘의 하나님을 향한 방약무인(傍若無人)의 행위였다.

대하 28:23의 기록에 따르면 아하스는 그 이전에 “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여 가로되 아람 열왕의 신들이 저희를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하여 나를 돕게 하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제 아람의 신들이 디글랏 빌레셀의 손에서 아람을 구원하지 못하자 아하스는 앗수르의 신들이 더 힘이 세다고 간주하여 그 신들에게 제사할 준비를 하였다.

유다 왕의 편에서 보여 준 이러한 빗나간 사고(思考)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어느 정도 무산되었는지 보여 준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스라엘 국가가 하나님의 절대적 우월성을 증명하여 궁극적으로 모든 국가가 히브리인들의 하나님을 찾아 구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들이 변절하여 그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주변의 국가들은 그들의 눈에 이스라엘을 정복한 국가의 신들보다 열등한 존재인 듯 보이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멸시하도록 인도되었다(참조 출 32:12; 민 14:13; 신 9:28; 시 79:10).

불사르고⁶: 아하스는 스스로 제사장직을 수행하였다. 바로 얼마 전, 아사랴가 성전에서 분향하려고 하였을 때 제사장들은 이를 막아보려고 하였으며, 결국 왕은 이러한 제사장직의 특권을 스스로 취하려는 행위로 인하여 문둥병에 걸리게 되었다(대하 26:16~19). 그러나 이제는 제사장이 왕의 명을 좇아 이방신을 위한 제단을 만들고 왕이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도록 허용하였는데, 이는 이방의 풍속이었다. 국가는 급속하게 쇠퇴하고 있었다.

놋단⁷: 놋단은 본래 영예로운 장소인 성전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다. 새로운 제단은 분명히 놋단과 동문(東門) 사이에 놓여졌을 것이다. 이로 인해 놋단이 성전을 가리는 결과를 낳았을 것이며 이러한 이유로 놋단은 고대부터 내려오던 자리에서 옮겨져 새 제단의 북쪽에 놓이게 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성전 뜰의 북쪽 벽과 새 제단 사이에 있게 되었다.

큰 단⁸: 이 새로운 제단은 솔로몬의 놋단이 차지했던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그것은 “큰 단”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크기 때문이 아니라 기능적 측면 때문이었다. 사실상 솔로몬의 제단(대하 4:1)보다는 훨씬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새로운 제단이 모세의 율법에 지시된 대로 드려지는 주요 제사들(참조 출 29:38~42; 민 28:3~31; 29:2~39)을 위해 사용되던 옛 제단의 위치를 차지했다.

놋단⁹: “놋단”이라는 칭호를 썼다는 것은 새로운 제단이 다른 종류의 재료로 만들어졌음을 암시할 수 있는데 아마도 돌로 만들었을 것이다.

물을¹⁰ 히브리어 바카르(baqar), “묻다”, “구하다”, “찾다.” 이 문장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 놋단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왕 자신이 잘 살펴 알아보겠다는 의미일 수 있다. 또는 점(占)을 치는 특정한 용도에 단을 사용하겠다는 의미로 적용될 수도 있다. 아하스가, 단에 드려진 징조 제물(omen-sacri. ice)의 내장들을 살펴서 신들의 뜻을 확인하는 바벨론의 점치는 관습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참조 겔 21:21~23).

물두멍 받침의 옆판¹¹: 이 “물두멍 받침”은 솔로몬이 만든 놋 물두멍 10개를 받치는 기둥들이다(왕상 7:27~39). 옆판은 장식용 판벽(板壁)이었을 것이다. 물두멍 받침 자체는 파괴되지 않았는데 이는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침공했을 때 취해간 물품 중에 이것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아 알 수 있다(25:13, 16; 렘 52:17, 20).

떼어내고¹²: 아하스는 아마 앗수르 왕에게 줄 선물로 놋이 필요했을 것이다(18절). 그는 분명 심하게 압박을 받아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구하려 했을 것이다.

놋바다¹³: 참조 왕상 7:23~26. 놋 바다 자체는 파괴되지 않았고 단순히 그것이 놓여 있던 놋 소 위에서 옮겨졌다. 예루살렘이 무너질 때 이 놋 바다도 부서져 전리품의 일부로 바벨론으로 옮겨졌다(렘 52:17).

안식일에 쓰기 위하여 성전에 건축한 낭실¹⁴: 이 표현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아마도 왕이나 왕실 일원 등 귀빈들이 안식일에 사용하던 지붕 있는 홀 또는 관람석이었을 것이다. 성경에서 이 건축물이 언급된 곳은 여기뿐이다.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낭실¹⁵: 이 표현의 의미는 정확하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왕이 여호와의 전으로 올라가는 경사로로 생각해 왔다(왕상 10:5). 히브리어로 보면 한 절?전체가 모호하다. 70인역에는 다음과 같이 번역돼 있다. “그리고 그는 여호와의 집에 있는 보좌를 위해 받침을 만들었고, 앗수르인들의 왕 때문에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입구를 성전 안으로 옮겼다.” 어떤 사람들은 아하스가 디글랏 빌레셀의 예루살렘 방문을 기대하여, 그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남은 사적¹⁶: 아하스의 다른 사적 중에는, 일월성신을 섬기기 위해 다락 지붕에 단을 세운 일(23:12), 성전의 기구들을 모아 훼파(毁破)한 일, 여호와의 전 문을 닫고 성전 봉사를 그친 일(대하 28:24; 29:3, 7) 등이 있다.

장사되고¹⁷: 평행 기사에 따르면 그는 왕들의 묘실에 장사되지 못했다(대하 28:27).

 

202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