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속에 위인전> 과부의 기름
장지원
선지자의 생도의 아내 중에¹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가로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²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채주가 이르러³
나의 두 아이를 취하여 그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엘리사가 저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저가 가로되
계집종의 집에 한 병 기름 외에는⁵ 아무 것도 없나이다
가로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라
빈 그릇을 빌되 조금 빌지 말고⁶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여인이 물러가서
그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저희는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 오고 그는 부었더니⁷: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들이 가로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⁸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고한대
저가 가로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⁹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노트> 여호와를 경외하던 한 선지 생도가 죽어, 그의 가족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때 엘리사는 이적을 통하여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다. 엘리사의 사역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에 관한 것으로 특정된다면, 엘리사의 사역은 하나님의 명령에 얼마만큼 순종해야 하며 또한 하나님을 향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열어 놓아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 준다.하나님의 은혜는 순종하는 만큼, 열린 마음만큼 우리에게 채워진다.
아내 중에¹: 이것은 “선지자의 생도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 주는 중요한 계시이다. 그들은 어리거나 미혼자이거나 수도원에 은둔하여 사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은 백성과 함께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백성에 속해 있고, 백성과 함께 살며, 백성을 위해 일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만 관심을 두고 금욕적 공동체에서 함께 살면서 거룩함에 이르려고 애쓰는 대신, 나라의 이익을 위해 살며 자신의 물질적 이득을 구하지 않고 주변 모든 이의 공동 이익을 구했다.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²: 이 사람은 여호와의 신실한 경배자였다. 엘리야와 엘리사의 감화력은 이스라엘 왕국 전역에 많은 영향을 끼쳐 참 하나님의 경배를 촉진시켰다.
채주가 이르러³: 모세의 법은 빚진 자를 부리는 것을 인정했지만 “종”이 아니라 “품꾼이나 우거하는 자같이” 부릴 수 있으며, 팔린 사람은 희년까지만 섬기면 되었다(레 25:39~42). 이곳의 경우에는 채권자가 채무자의 생전에는 그의 권리를 아들들에게 행사하지 못했지만 채무자가 사망하자 그들의 봉사를 요구하여 아버지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내가…어떻게 하랴⁴: 이 질문은 선지자의 친절한 마음을 드러낸다. 엘리사는 백성에게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언제나 친절하고 동정적이어서 언제나 도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왕이 요청했을 때, 그는 기꺼이 전 군대의 필요를 공급했으며, 가난하고 외로운 과부가 요청했을 때 외면하지 않았다.
무엇이 있는지⁸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것을 사용하신다. 그분은 그분의 자원이나 능력에 제한이 없으며, 따라서 기름병이 없어도 그녀의 필요를 쉽게 채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은 그녀가 가진 것을 취하여 당신의 축복을 그곳에 두셨다. 오늘날 하나님의 종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들에게는 선천적인 능력이나 물질적인 자원이 풍부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들이 그들의 가진 것을 하나님과 그분의 사업에 바치고 그분의 축복을 구하면 그들이 가진 적은 것이 여러 배로 늘어날 것이다. 가난한 자를 도우려 애쓰는 사람은 그들을 돕는 것이 곧 자신들을 돕는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가난한 자들도 그들 자신들이 가진 것을 자원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자비가 시들해져 유익보다는 해를 끼칠 수 있다.
한 병 기름 외에는⁵: 기름 한 병은 많지 않지만, 하나님의 손길과 축복을 통해 그녀의 모든 필요를 채우기에 충분하였다. 우리의 재능과 재산이 많지 않을 수 있지만, 그분께 바쳐진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사용하여 증가시킬 수 있다. 기름 한 병은 과부의 극도의 가난을 나타내는 표시였지만, 여호와께서 그녀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기 위해 사용한 수단이기도 했다.
조금 빌지 말고⁶: 과부의 반응은 그녀가 가진 믿음의 분량이 될 것이었으며, 그녀의 분량만큼 여호와께 받을 것이었다. 그녀가 가진 믿음이 작으면 적게 받을 것이고, 큰 믿음이면 많이 받을 것이다.
그는 부었더니⁷: 과부는 불신으로 주저하지 않았다. 그녀는 선지자의 지시에 즉시 반응했으며, 아들의 협력도 얻었다. 예속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아들들도 자신들을 위해 무언가 할 일이 있었다. 그녀의 믿음과 순종은 아들들의 믿음과 순종을 낳았다. 믿음이 믿음을 불러일으키며, 한 사람의 순종이 다른 사람의 순종을 북돋운다.
기름이 곧 그쳤더라⁸: 사람이 더 이상 받을 준비를 하지 못할 때 하나님은 더 이상 주지 못한다. 마지막 그릇이 채워졌을 때 비로소 기름의 기적적인 공급이 그쳤다.
빚을 갚고⁹: 과부는 여호와께 청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았다. 그녀의 요청은 아들들이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가난 때문에 여전히 많은 필요가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필요들을 채워 주기 시작하셨다. 그분은 항상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축복을 주신다.
20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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