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그리움
장지원
바람 부는 날
내 마음 실어 보내고
구름이 떠가는 곳
임 소식 그리워 편지를 쓰다
집 앞 전주에
까치 울어
임 소식일까?
핸드폰을 열어 본다
가을 낙엽 지우더니
긴 겨울
눈 속에서 노란 복수초꽃 피도록 그리움 더해
봄 온다고
산골짝 여울도 들떠 있는데
짙어가는 그리움
자투리 시간도
하루해 길게 붙잡아 주니
마음마저 가무잡잡하게 그을리는 봄날의 하루
202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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