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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겨울 수련睡蓮/시 장지원

노파 2025. 2. 6. 00:03

 

겨울 수련睡蓮

장지원

 

 

수련의 긴 잠을

당겨 살며시 깨워 본다

멈췄던 시간이 흐르고

목덜미에 흐르는 이슬방울

하늘에 비추면 비취

물에 비치면 수정

눈에 비치는 벽옥

긴 목은 수련의 보석이어라

눈부신 자태

이 겨울이 지나가면

수련의 긴 잠도 깨어나겠지.

 

202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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