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家族과 식구食口
장지원
가족家族
식구食口
이 둘을 쉽사리 혼돈하면 가 통이 안 서 체통이 무너진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 가족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뜻
굳이 둘의 차이를 가름한다면 그 구성원의 정체성이 말할 것이다
가족家族은, ‘부부를 중심으로 생겨난 아들, 딸, 손자, 손녀 등 친족을 말함이요’
식구食口는,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동 구성원이라는 뜻을 강조한다’
이를, 혼돈하면 정체성에 흠집이 나고 사회성이 무너진다
어느 작가의 에세이를 인용해 본다
-
모든 일을 잘하고 모든 면에 착한 것도 좋지만
거절해야 하는 건 거절하고
용서해야 할 땐 용서하고
무언가 수락해야 할 땐 수락해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남과 나의 또 하나의 성장이라고……
-
작가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지만
가족과 친족, 식구와 동일한 구성원을 떠나, 한 인간으로서의 진실한 삶을 그려내고 있다
그가 내 쎄끼로가 아니더라도
그의 또 다른 성장에 힘을 보태고 싶다.
<노트> 우아현(안성 백성 초3)의 에세이 ‘나쁜 귀신을 용서한 처용에게’라는 산문에서 인용했다.
우아현 작가는 본(장지원) 작가의 막내 외 손주이다.
그는 가족에 대해 직관적 관념에 무게를 두고 객관적으로 풀어 쓰는 재치가 엿보인다. 다음은 본문이다.
“처용아!
너처럼 넓은 마음으로 나쁜 귀신을 용서한
똑똑한 처용!
나는 너처럼 똑똑해지고 싶었어,
근데 너처럼 뭐든지 잘하고 엄청 착한 것도 좋지만,
가끔 거절해야 하는 건 거절하고,
용서해야 할 땐 용서하고,
무언갈 수락해야 할 땐
수락해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남과 나를 위한 또 하나의 성장이라는 걸 깨달았어!
처용!
내가 이런 걸 금방 깨달을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마워!”
https://tank153.tistory.com/10285
나쁜 귀신을 용서한 처용에게/우아현의 산문
나쁜 귀신을 용서한 처용에게우아현 (안성 백성초3) 처용아!너처럼 넓은 마음으로 나쁜 귀신을 용서한똑똑한 처용!나는 너처럼 똑똑해지고 싶었어,근데 너처럼 뭐든지 잘하고 엄청 착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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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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