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블레셋 인 천명을 죽인 삼손
장지원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를 때¹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그의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²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이르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도다 하니라
그가 말을 마치고 턱뼈를 자기 손에서 내던지고 그 곳을 라맛 레히라 이름하였더라
삼손이 심히 목이 말라³ 여호와께 부르짖어⁴ 이르되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 하니
하나님이 레히에서⁵ 한 우묵한 곳⁶을 터뜨리시니 거기서 물이 솟아나오는지라⁷
삼손이 그것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소생하니
그러므로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⁸라 불렀으며
그 샘이 오늘까지 레히에 있더라
블레셋 사람의 때에⁹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노트> 사삿기 15장 14-20절은 블레셋인 천명을 죽인 삼손의 이야기이다.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를 때¹: 문자적으로는 “그를 맞으러[뛰어나가며] 소리를 지르는,” 그들의 원수가 결박되었으며 게다가 겁 많은 동족들의 송에 끌려 나왔다는 소식이 블레셋 진영에 전해지자, 그들은 미칠 듯이 좋아하며 보복하겠다는 일념으로 그를 맞이하기 위해서 뛰어나갔다.
나귀의 새 턱뼈²: 최근에 죽은 동물의 “촉촉한” 혹은 “싱싱한” 턱뼈, 적들의 열광적인 외침이 미처 가라앉기도 전에 그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었다. 공포에 사로잡힌 블레셋 사람들은 도망쳤지만, 탁 트인 들판으로 안전하게 피신하기도 전에 그들 중 1,000명이나 삼손의 어쩔 수 없는 힘 앞에서 쓰러졌다.
삼손이 심히 목이 말라³: ‘라맛 레히’는 “턱뼈의 언덕”이라는 뜻. 그 지방에는 열기가 강렬한 데 비해 물이 부족하고 특히 추수기에는 더하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삼손에게 하늘의 도움 없이는 그가 이스라엘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치려고 한 것이다. 이 위대한 승리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룬 것이다. 하나님이 삼손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는 스스로 전장에서 벗어날 수조차 없어서 비명횡사했을 것이다.
여호와께 부르짖어⁴: 곤경에 빠지자, 삼손은 기도로 도움을 청하였다. 여기서 나타난 위기의 순간과 죽음을 앞둔 비슷한 상황(삿16:28)에서만 삼손이 하나님께 기도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때마다 여호와는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그가 기도 생활에 소홀히 했다는 것은 얼마나 비극적인 사실인가! 그가 만약 더 영적인 사람이었다면 위대한 영적 지도자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록에 나타난 대로라면 그는 죽음이 가까워 두려울 때만 하나님께 부르짖었기 때문에 영적으로 난쟁이 신세를 면치 못하였다. 어려울 때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어려움이 없을 때 하나님을 모르는 체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레히에서⁵: 문맥상으로 보아 “하나님이 레히에 있는 우묵한 곳[ 혹은 절구]을 터치시니”라고 번역할 수 있다. 물이 절실히 필요한 때 기적적으로 물이 공급된 유사한 경우는 창21:18,18, 출17:6, 사41:17,18을 참조하라.
우묵한 곳⁶: 히브리어 마크테쉬(maktes). “절구”, 이것은 아마도 외형상 절구와 비슷한 땅에 둥글게 움푹 팬 곳이었을 것이다. 히브리어 본문에는 그 단어 앞에 정관사가 있어 이것을 “그 우묵한 땅”으로 번역해야 한다.
거기서 물이 솟아 나오는지라⁷: 하나님은 기적을 행하여 거기 있던 우묵한 곳의 바닥을 갈라 샘물이 솟아나도록 하였다. 이 샘에서 나온 물로 삼손은 기력을 회복하여 즉시 집으로 돌아 살 수 있었다.
엔학고레⁸: 문자적으로 “브르짖는 자의 샘” 삼손이 이 샘 이름을 이렇게 지은 것은 물이 절실히 필요하여 여호와께 브르짖었을 때 솟아 나왔기 때문이다.
때에⁹; 이것은 블레셋의 40년 압제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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