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여리고성의 함락
장지원
¹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²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³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⁴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라 하고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치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그 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며
후군은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더라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⁵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계속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무장한 자들은 그 앞에 행진하며
후군은 여호와의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니라
그 둘째 날에도
그 성을 한 번 돌고 진영으로 돌아오니라
엿새 동안을 이같이 행하니라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
그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 날뿐이었더라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 주라 이는
우리가 보낸 사자들을 그가 숨겨 주었음이니라
⁶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지니라 하니라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그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점령하고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치되
남녀 노소와 소와 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⁷
여호수아가
그 땅을 정탐한 두 사람에게 이르되
그 기생의 집에 들어가서
너희가 그 여인에게 맹세한 대로 그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라 하매
정탐한 젊은이들이 들어가서
라합과 그의 부모와 그의 형제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고 또 그의 친족도 다 이끌어 내어 그들을 이스라엘의 진영 밖에 두고 무리가
그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을 불로 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여호와의 집 곳간에 두었더라
여호수아가
기생 라합과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살렸으므로
그가 오늘까지 이스라엘 중에 거주하였으니 이는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정탐하려고 보낸 사자들을 숨겼음이었더라
⁸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하였더라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니
여호수아의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니라
<노트> 구약 성서 여호수아 5장 13-6장 27절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 가는 관문에서 여리고 성을 함락하는 전쟁을 기록하고 있다.
¹여호와의 군대 장관은 완전군장을 하고 여호수아 앞에 나타난다. 하나님 자신이 전투를 수행하는 군의 통수권을 맡으신 것이다(출14:19). 이 사건은 전쟁을 치러야 하는 여호수아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 자신의 땅을 위한 하나님의 전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까닭에 거룩한 땅이요, 거룩한 전쟁임이 분명하다.
신을 벗으라²: 가나안 정복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비교, 수1:2-9), 그 정복이 거룩한 전쟁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대목이다.
³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힘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하나님만을 신뢰하여 자신의 말을 따르기를 원하신다(대하20:22)
일곱 번 돌며⁴: 일곱은 하나님께 속죄하는 완전수이다. 성 주위를 도는 동안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도우심을 올바로, 온전히 믿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따르는 삶이 필요하다.
⁵하루에 한 바퀴씩 6일 동안을 반복하는 군사적 행위는 이스라엘의 싸움이 거룩한 싸움이므로 하나님의 뜻과 방법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⁶자신의 사사로운 욕망을 채우려고 하나님께 바쳐진 것 가운데 하나라도 취하면, 그 행위가 드러날 경우에는 생명으로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수6:18, 7:11, 신13:17).
염소와 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⁷: 동물까지 죽이라고 명하신 이유는 가나안 땅의 극심한 죄악 때문이다. 당시 사람들은 짐승들과 성적인 교합이 횡행하였다(레18:22-27). 극악한 불법은 마땅히 심판을 받아야 이 땅에서 도말 되어야 한다(신12:29-32).
⁸이제 하나님의 소유가 된 여리고성이 과거 얼마나 죄악의 성읍이었던가를 그 패허를 남겨둠으로써 증거물이 되게 하여야 했다. 곧 죄는 하나님이 반드시 심판한다는 증거이다. 이런 증거를 없애는 자, 다시 말해 이 성읍을 다시 세우려는 자는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자가 된다. 여기에 기록된 무서운 저주는 500년 후 B.C. 9세기 아합 시대에 그대로 이루어져 벧엘의 히엘이 여리고 성을 재건하다가 그의 두 아들을 잃었다(왕상16:34). 이 저주가 의미하는바 이스라엘이 정복한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 속한다는 것과 죄악에 물든 가나안 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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