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블루스
장지원
더위에 찌들어
땀에 찌들어
긴 장마에 쉰, 나날들
숨통이 먹먹도록
쉰 냄새 두고
바삐 가는 세월
현실에 가혹함도
하루해 지는 지평선에 밀쳐
개도 먹지 않는 사자상使者床에 제물 되어
칠월의 밤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꾸는 꿈
시원하게 등목하고
모시옷 곱게 차려입고
대청마루에서
나비처럼 춤추는 춤사위가 되어
여름날의 블루스를 추고 있는 나
202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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