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장지원
눈目도
코鼻도
귀耳도
입口도
손手도 없어
오감五感이 먼지도 모르면서
오늘 같은 날이면 알아서 나타나는 그림자
맑은 날도
흐린 날도
내 곁에서
동전銅錢의 양면 같으면서
검劍의 양날 같은 오감五感 다 체념하고
나의 분신이 돼
오늘 같은 날
있어도 없는 듯
너같이 살다 가는 날
나 따라 너도 와야지.
202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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