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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위인전> 선택의 여지 없이 애굽으로 가는 야곱/장지원

노파 2024. 6. 4. 04:31

 

<성경 속에 위인전> 선택의 여지 없이 애굽으로 가는 야곱

장지원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리니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¹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²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가 그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우고

그들의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 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이와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노트> 구약 성서 창세기 46장 1-7절에는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으로 가는 야곱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약속이 나온다.

야곱의 운명은 불의불식 간에 바뀌어 숙명적인 이방 나라에서 나그네의 길을 걷게 된다. 이 길에 여호와 아버지 하나님이 친히 동행하시겠다는 약속을 받게 된다.

¹하나님이 이르시되: 2단원에서 야곱은 하나님의 위로는 영원한 나그네로서 일생을 마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약속된 유업을 얻게 된다는 위로가 야곱으로 하여금 새로운 도전을 멈출 수 없게 한다. 여기서 따라오는 축복은 후손들의 귀향과 함께 성취되는 약속이다(창15:13-16, 28:15).

²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급속도로 세속화되어 가는 민족의 후손들을 지키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함양시키기에 더없이 좋은 이곳이 애굽이었는지 모른다. 애굽 인족은 타민족들을 기피하는 민족적 문화적 우월감은 하나님의 섭리와 맞물려 돌아가는 세기의 톱니바퀴와도 같았다.

 

202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