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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위인전>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장지원

노파 2024. 6. 3. 04:31

 

<성경 속에 위인전>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장지원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그대로 할새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수레를 주고 길 양식을 주며

또 그들에게 다 각기 옷 한 벌씩을 주되

베냐민에게는 은 삼백과 옷 다섯 벌을 주고

그가 또 이와 같이 그 아버지에게 보내되

수나귀 열 필에 애굽의 아름다운 물품을 실리고

암나귀 열 필에는 아버지에게 길에서 드릴 곡식과 떡과 양식을 실리고

 

이에 형들을 돌려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¹당신들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 하였더라

 

그들이 애굽에서 올라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알리어 이르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

야곱이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여 어리둥절 하더니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에게 말하매

그들의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노트> 구약 성서 창세기 45장 21-28절에는 야곱의 아들들이 생각지도 않았던, 애굽에서 일정들을 무사히 마치고 요셉의 융숭한 배웅을 받으며 고향 아비 집으로 떠나는 이야기로 되어있다.

¹당신들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 요셉의 통찰력이 엿보는 대목에서 노파심에서 하는 조언으로 봐야겠다. 아버지 앞에 요셉의 생존을 알려야 하는 상황, 그러면 그들의 범죄 사실을 이실직고해야 하는데, 로중路中에서 과거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긴다든지 주동자를 질책하는 다툼을 염려해서이다. 실제로 요셉은 이러한 일에 대해 염려하고 있었다.

요셉의 소식을 접한 이스라엘은 일생일대에 오랜만에 인간적인 생각을 유감없이 표출한다. 그들의 위기는 이제 호기로 작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다.

 

202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