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레 꿈나무 6명, 獨 무용 콩쿠르서 한꺼번에 1위 ‘이변’
베를린 제21회 탄츠올림프 13~15세 솔로 부문, 예원학교 6명 공동 1위에
독일에서 열린 권위있는 국제 무용 콩쿠르에서 한국의 어린 발레 무용수 6명이 한꺼번에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지난 16~1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1회 탄츠올림프(Tanzolymp) 국제 무용 콩쿠르는 홈페이지를 통해 김주안, 이채원, 이예린, 이예원, 최은유, 홍수림 등 14~15세의 예원학교 학생 6명이 13~15세 클래식 댄스 솔로 부문(CPS2)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예원학교는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사립 예술 중학교다. 국제 콩쿠르에서는 공동 1위도 흔치 않은 편이며, 6명이 한꺼번에 1위를 하는 일은 거의 유례를 찾기 힘들다. CPS2 부문엔 34명이 참가, 예원학교 학생 6명은 심사위원 합산 점수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탄츠올림프는 ‘댄스 올림픽’을 뜻하는 독일어. 흔히 4대 국제 무용 콩쿠르로 불리는 바르나(불가리아), 로잔(스위스), 잭슨(미국), 모스크바(러시아) 만큼은 아니어도 널리 인정받는 국제 무용계의 인재 등용문이다.
한편 올해 본선엔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8~25세 발레 꿈나무 500여 명이 나이별 4그룹, 총 40여 부문에서 경쟁했다. 한국에선 40여 명이 참여해 컨템포러리 댄스 솔로 부문에서 김가람(18·단원고)과 조정익(20·한국예술종합학교)이 해당 연령대 그룹의 금상을 받았다. 또 고양예고가 군무(CPG3) 은상을 받았다. 개인 수상자는 금·은·동 총 1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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