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여행
장지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¹중세의 찬란했던 비잔티움 문화
바람 같이 휘젓던 로마
그 길이 세계로 향하던 시절
제국의 영광
황제의 영화
마지막 계절의 낙엽처럼 팔랑일 때
순례자는 석양에서 길을 묻는다
²두 벌 옷도 가지지 말라
사람들은 짧고 긴 여행에서 무엇인가를 얻고자 할 때
바람의 뒤안길에 내리는 찬 서리
바람의 여행 같은 길
<노트> ¹중세… 비잔티움 문화 [Byzantium]: 기원전 7세기 메가라인이 세운 식민 도시. 330년 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누스 1세가 이곳으로 도읍지를 옮겨 콘스탄티노플로 고쳤다. 현재는 이스탄불이다. 문화로는 비잔티움 제국의 영토 및 그 지배하에 있던 국가들의 미술 양식. 오늘날의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퍼졌고, 그리스, 로마와 동방의 문화가 결합 된 형태를 보인다. 사원 건축과 모자이크, 프레스코화 그리고 성화 상 등이 대표다.
²두 벌 옷도 가지지 말라: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마 10:1), (막 6:9), (눅 9:3) 참조.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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