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울
장지원
누구의 시선을 의식함이 아니요
네 얼굴을 보아함도 아니요
어느 호의를 받아주기 위함도 아니다
선악 간의 싸움이 끝나기까지
신은 우리 편에서 사랑의 약속을 이행하실 것이다
사람들은 그 안에서
주어진 삶의 일기를 쓰며
역사의 한 면면이 돼
신의 뜻을 다 펼치기까지
신은, 이 시대에 필요한 사람을 세워 쓰신다
신분이
무엇이든
소중한 개개의 독특한 개성으로
서로의 결이 겹쳐
사랑의 십자가를 그려낼 수 있다면
신은, 우리의 좋은 울이 될 거다
202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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