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판誤判
장지원
거꾸로 돌려보는 시간
엇갈린 길 위에 상전벽해桑田碧海
잘못된 발상發想
허황한 상상想像
빗나간 판단判斷
성급한 시행施行
당연한 결과結果
오판誤判으로 꼬이는 왼새끼
서낭당의 금줄이 되어
바람조차 근접하지 못해 적막감마저 드는 공간
차 한 잔도 밀어 넣을 수 없어 참담하다
막을 수 없었던 일들은 화석이 되어
가장자리부터 유물이 돼
공인받지 못한 하나의 문명으로 남아야
시간여행이라도 하듯
생각 끝에 달려 나온 격세지감隔世之感
202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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