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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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코로나19 돌파 감염 5/시 장지원

노파 2022. 3. 31. 04:40

 

코로나19 돌파 감염 5

장지원

 

 

코로나19 자가 격리 4일 차

새벽에 일어나야할 이유가 있기에 일상의 문을 삐걱 열어젖힌다.

자가 격리라는 게 치료보다도 전파의 선제적 차단의 목적이 더 크다

팔부 능선을 올랐다 내려가는 기분이랄까

아침 공기가 상쾌하게 콧등을 타고 넘는다.

 

아직은 약간의 가래와 기침이 있어 뒤처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 시간

증상은 많이 진정 되었는데 몸에 기운이 빠지는 것 같다는 아내의 말

간단한 운동을 하고 어름 꿀 차를 한 잔 마신다. 목기침이 진정된다.

아내는 산사, 진달래 차로 무료한 시간을 달랜다.

호주의 큰딸 가족들은 비교적 가볍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신의 가호를 기도한다.

 

언제 이런 휴가를 했던가싶다

주어진 시간을 잘 소진하는 것도 쉼의 법칙이 있는 것

모두를 위한 신의 자비를 기원한다.

오늘도 대가없이 하루해를 배웅하고 여기까지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202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