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장지원
하늘에 별이
하늘에 달이
밤이 풀어놓은 백야의 오로라도 흔들리는 시간
긴 기다림이 아니어도
짧은 약속이 아니어도
흐를 만큼 흘러야하는 두 강에 떠 있는 두 하늘
산허리 휘 돌아
모래톱을 터벅터벅 몇 날 며칠 더 걸어서라도
우리가 하나 되는 두 물머리
우린 그 강을
한강이라 하리
2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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