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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한강/시 장지원

노파 2022. 2. 25. 04:40

 

한강

장지원

 

 

하늘에 별이

하늘에 달이

밤이 풀어놓은 백야의 오로라도 흔들리는 시간

 

긴 기다림이 아니어도

짧은 약속이 아니어도

흐를 만큼 흘러야하는 두 강에 떠 있는 두 하늘

 

산허리 휘 돌아

모래톱을 터벅터벅 몇 날 며칠 더 걸어서라도

우리가 하나 되는 두 물머리

우린 그 강을

한강이라 하리

 

2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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