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그림
장지원
누구도 베끼지 못하는 그림
손주는 가족들을 앞앞이 예쁜 캐릭터로 그린다.
딸은 일상을 완벽에 가깝게 데생으로 표현해야 즉성이 풀린다.
아내는 눈앞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리려고 애를 쓴다.
시인은 세월을 그리다 이 시절에 부딪치자 미완성의 그림 남기고 가던 길을 간다.
삶의 언저리에서
수많은 손들을 거쳐야하는 삶의 애환들
기인이 따로 있을까
살다 보면
졸작도 있고
수작도 있어
인생역전을 꿈꾸는 그림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소박한 소망이 있다
갤러리 하나 마련하게 되면
개성 미 넘치는 특별한 그림에 시를 올려
시화전이라도 열어야겠다.
인생 별것 있나, 삶 자체가 대작 아닌가.
202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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