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安息日의 시간
장지원
사람들은 모른다.
어떤 시간 속에 산다는 걸
시간을 쫓아가다
옆을 보거나 뒤를 돌아보는 사람들이 왕왕 있다
큰 틀, 자연계에서도 잘못을 찾을 수 없는 게 위대한 시간표다
일상에서
잠식당하는 시간들이 많다
무엇이든 먼저
많이 갖으려고 오도되는 시간과의 싸움
그 끝은 어딜까
조물주와의 고리조차 떼어버리는 사람들의 비정함이 시간 속에 녹아있다
어쩌면 시간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 것 또한 진리인데
시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는 시각
누구에게나 똑같이 할애해 주는 안식일安息日의 시간이 그렇다
하나님의 자비 속에서 덤으로 산다는 걸 사람들이 깨쳐야 할 텐데
202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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