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장지원
살다보니
별의별일 다
미운 정 고운 정까지 정이라고 다 치밀어 오르더라.
싫은 사람 떠나던 날
왠지 마음 서운하고
좋은 사람 떠나던 날
생각할수록 애달기만 하더라.
살다보니 미처 몰랐던 일
지지고 볶아도 살아만 있으면 좋은 것을
사람은 철들자 늙으니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끝에는 정이란 통로 뿐
세상사 다른 길 없더라.
모난 돌 정 맞고
차돌도 바람맞으면 부스러진다는 것
인간들 사이 삶의 범주라는 게
자연에 널려있는 불변의 진리 아닌가 싶으이.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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