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으면 저절로 거리두기…루마니아 구두 장인 '발칙한 신발'
[중앙일보] 입력 2020.06.08. 임선영 기자
'장인 정신'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발휘됐다. 얼핏 보면 바게트나 오리발처럼 보이는 이것의 정체는 가죽 신발이다.
최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클루지에 거주하는 수제화 장인 그리고레 럽(55)은 앞코가 일반 신발보다 2배 넘게 긴 구두를 제작했다. 구두 길이가 약 75cm에 이른다.
럽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구두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리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봤다. 사람들은 점점 더 거리가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만약 두 사람이 이 신발을 신고 서로 마주 본다면 둘 사이에 약 1.5m의 거리가 생길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글, 사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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