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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깨다/시 장지원

노파 2020. 5. 12. 05:36


깨다

장지원

 

 

사람이 사람을

노예로 만들어 부리지마라

사람을 사람이

목줄 하여 이용하지마라

말만하면 예,

알아서 기는 인간 좋아하지 마라

말 만들어 임기웅변 잘 하는 인간 부러워하지 마라

말 물어 옮기는 인간 가까이하지 마라

행동이 생각을 앞서가는 어지러운 사회

생긴 대로 개성대로 살게 사회적 사이 벌려두고

말귀만 열어주면 제 길 잘 갈게다

서로 믿어주고

서로가 짐 되지 않아

널린 길에서 소통하면

사회적 균형은 자연이 맞춰줄게다

 

20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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