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살
장지원
해 드리워 검은 강
그믐 달 차오르면 설이다
허접은 날들이 쌓여
되짚어보면
그냥 먹은 나이
뒤집어보면
부끄러운 날들
대가 없이
돌아가는 세월이려니 했는데
나이가 뭔지 뻔뻔스럽다
떡국 한 그릇에
또 한 해를 팔아 나잇살을 올려야 하다니……
20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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