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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운명의 날이 다가오다/ 시 장지원

노파 2019. 12. 28. 10:29

운명의 날이 다가오다

장지원

 

 

너희는 해 받으므로 여느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게 아니다

모두에게 말 한다

회개하지 않으면 다 망한다.

 

한 사람이

무화과를 심은 것이 있는데

이태나 열매를 얻지 못하니

 

과원지기에게

삼년을 다니며 무화과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하였다

땅이 아깝다

 

민망히 대답하되

주인이여 금년만 참아주시면

두루 관리 하리니

그래도 열매가 달리지 않으면 그때는

나무를 아끼지 말고 베어버리소서. 함이라

 

약속을 따라

심판의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이느니라.

 

<노트> 성서 누가복음13장에서 인용하여 엮음. 죄에 대한 상대적 자만에 빠진 자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신다. 이하 비유의 초점은 심판이 있기 전 1년이란 은혜의 기간을 설정 한다.(고린도후서62). 이 기간을 놓치지 말고 당연히 열매를 맺어야 한다. 이는 서로간의 약속이다.

 

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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