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만우절萬愚節/시 장지원

노파 2019. 4. 1. 08:57

만우절萬愚節

장지원

 

 

[] 에 하나라도

[] 직이 한 길 걸었다면 좌고우면 하지 않아

[] 절이 해명하지 않아도 절망하지 않아도 되었으리라

 

풍자도 길 떠난 지 오래

해학도 뿌리 없는 수초가 되어 향방 없이 떠다니는 시절

세월을 붙잡고 날짜만을 갈아먹는 좀비가 되었으니

사월의 잔인함은 민중의 갈피마다 묻어나겠지

 

<노트> 만우절[萬愚節] : 가벼운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장난을 하면서 즐기는 날

 

20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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