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 별빛은 여전히 밝기만 한데…
장지원
아침엔 배고픈 새가 울고
낮에는 할 일 많은 새가 울고
해질녘 되면 집 없는 새 깃들 곳 없어 운다지.
마음에 담아두지 못하여 내뱉은 말도 자연은 어둠으로 덮어버린다
두견이 울던 창가 불빛은
별빛을 흐리나
그리워 잠 못 이루는 창가 불빛은
달빛을 흐리나
가슴에 담아둔 사랑은 밤을 새우고도 이슥히 눈 비비고 나오는 민낯이 흐리다
사정이야 다 있고 다르겠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품이 다를 게 무엇이 있겠는가.
세상에 짐 지우지 않아 벗이 된다면
어설픈 말도
가슴으로 받아 줄 여유가 있었겠는데
둘 모두 삶의 여유가 없는가 보다
남국의 십자성 별빛은 여전히 밝기만 한데……
<노트> 2019년2월27-28일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김정은-도널드 트럼프)회담 결렬 결과를 지켜보면서……(2018년6월12일 제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개최 됨).
201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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