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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달무리/시 장지원

노파 2017. 4. 11. 06:00

달무리

장지원

 

 

고독이

참다

저며 오는 아픔이 돼

가을비 내리는 오솔길에 내 몰린다

 

빈 가슴도

무거운 밤

젖은 벤치에 달무리 내려놓고

체온마저 떨어지는 창가

어둠 속으로

사랑의 미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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