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7월8일
[시편84-1편] 주의 장막이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고라의 시, 영장으로 깃딧에 맞춘 노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¹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²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³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⁴에서 참새⁵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⁶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⁷
주께 힘⁸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⁹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¹⁰
저희는 눈물¹¹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곳으로 많은 샘¹¹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¹²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¹³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¹⁴
<노트> 본 시편은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며 드리는 기도이자 성전을 순례하며 부르는 노래로, 시편에서 최고의 성전 애찬가로 꼽히고 있다.
하나님의 성전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고백하며, 시온을 자유롭게 순례할 수 있는 자들의 복을 노래하고 있다.
서론: 시 84편은 주께서 “기름부으신”(9절; 교회증언, Ⅳ, 534) 다윗이 지었다. 그가 예루살렘에서 추방되었을 당시에 지었을 것이다. 이 시는 여호와의 집과 그분을 경배하던 때의 헌신과 사랑을 서정적으로 열렬히 표현하고 있다. 이 시는 성별된 경내에서 거하는 자들의 축복(1~4, 9~11절), 성전으로 순례하는 자들의 축복(5~8절), 그리고 사실상 하나님의 집에서 경배드리는 특권을 빼앗겼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의 축복을 묘사하는 듯하다. 이 다감한 시는 히브리어 시구에 녹아든 애가조의 리듬으로 비애감을 고조시킨다. 이 고아하고 종교적인 서정시의 소회는 개인적인 것 그 이상이다. 이 정서는 동료 그리스도인들과의 교제의 특권을 빼앗긴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함께 경배하는 자리에 한 형제로서의 교제를 늘 사모하여 왔던 자들이었다. 시 84편은 시 42편과 비교될 수 있다. 스코틀랜드 언약자들(Scottish Cove-nanters)로 불리는 개혁자, 이서벨 앨리슨(Isabel Alison)과 매리언 해리스(Marion Harris)가 처형대에 오를 때 “순교자들”이란 곡조에 시 84편의 가사를 실어 불렀다고 한다.
장막¹: 문자적으로 “거하는 곳들”이다.
내 영혼이…사모하여²: 이 같은 열성과 뜨거움은 마땅히 그리스도인 기도의 특징이 되어야 한다(참조 교회증언, Ⅳ, 534).
생존하시는 하나님³: 죽은 우상과는 구별된다(참조 시 42:2; “생존하시는 하나님”이란 표현이 시편 가운데서 유일하게 단 한 군데 나온다[수 3:10; 호 1:10을 참조하라]). “생존하시는 하나님”이란 표현은 신약에서는 자주 나온다(참조 마 16:16; 요 6:69; 행 14:15; 롬 9:26; 고후 3:3; 히 3:12; 계 7:2 등).
주의 제단⁴: 성전(환유적인 비유로 말하자면).
참새⁵: 참새와 제비 둘 다 팔레스타인에서는 흔하다.
시인이 의도하는 결론만 말하자면 이 절의 일반적인 의미는, 새들조차도 성별된 성전 경내에 맘대로 접근하여 집을 짓는 일에 방해를 받지 않는데 반해 시인은 자신의 즐거움의 원천으로부터 추방되어 있고 성별된 경내에서 예배하는 특권이 허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구절에 담긴 향수어린 호소는 문학의 전 분야에 걸쳐 향수를 가장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가운데 하나이다. 이런 개념이 10절에 강조되어 있다.
복이 있나이다⁶; 참조 시 1:1 주석. 첫 축복은 성별된 경내에 거하는 자들에게 준 것이다(참조 대상 9:19; 26:1; 이 시의 표제를 누구에게 맞추었는지를 주목하라). 시인은 성전 봉사에 삶을 헌신하는 자들을 부러워하고 있다.
항상…찬송하리이다⁷: 성전은 끊임없는 찬송이 울려나는 장소이며 하늘을 미리 맛보는 곳이다.
힘⁸: 하나님이 자신의 힘의 원천임을 깨닫는 자가 복되다(참조 7절).
시온의 대로⁹: 히브리어 므실로트(mesillot). “대로”(highways). 이 절은 다음과 같이 주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성전으로 가는 대로상에서 묵상하는 자, 그 길을 가기 위해 준비하는 자, 예루살렘으로 순례를 떠날 것과 성전에서 예배드리기로 작정한 자는 행복하다. 이어지는 순례 때마다 그는 눈에 익은 도로 경계표를 만날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순례 후에도 계속하여 눈에 익은 그 길을 걷던 한 걸음 한 걸음이 기억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복이 있나이다¹⁰: 참조 시 1:1 주석. 두 번째 축복은 민족의 큰 명절에 예루살렘을 향하여 순례하는 자들이 마음에 하나님을 모셨을 때 주어졌다(참조 4, 12절).
눈물¹⁰: (제임스왕역(KJV)에는 “baca”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바카(baka’). 이 낱말의 의미는 모호하다. 다른 곳에서 이 바카는 “뽕나무”로 번역되나 정확한 식물학적 이름은 분명치가 않다(참조 삼하 5:23 주석). 70인역과 불가타역은 “바카의 골짜기”를 “눈물의 골짜기”로 번역한다. 순례자들은 믿음과 소망과 기쁨 속에서 “눈물의 골짜기”를 “샘”으로 바꾼다. 이것은 전에 슬픔과 고통뿐이었던 곳에 기쁨과 위로를 확산시키는 참종교의 효과에 대한 아름다운 보기이다(참조 사 35:1, 2, 6, 7).
샘¹¹: 하늘 시온으로 가는 참순례자들은 뒤따라오는 사람들을 위하여 사막에서 샘을 파놓는다.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세상을 살기에 더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 만약 우리 마음이 하나님과 더불어 올바르다면 우리는 삶의 비참한 경험에서조차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은택을 입히나이다¹²: 시인은 바싹 마른 땅에 감춰진 물웅덩이를 본다. 순례자들이 순례하는 동안 그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그들이 바라보는 모든 것에 하나님의 축복이 놓여 있다.
번연(Bunyan)의 베드퍼드(Bedford) 감옥이 천로역정(Pilgrim’s Progress)으로 인하여 남들에게 축복의 샘이 되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이 열병과 세균과 괴저를 겪은 결과로 병원 간호에 변혁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힘을 얻고 더 얻어¹³: 이러한 순례 여행에서는 계속 지치는 일은 없었다. 그들은 시온의 예배에 대한 즐거운 기대감으로 이끌렸다. 여행하면서 매 순간 힘을 발휘함으로 순례의 다음 여정을 위해 활력이 더해지고 힘이 넘치게 된다(참조 사 40:31; 요 1:16; 롬 1:17; 고후 3:18). 새 예루살렘을 향하여 함께 여행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대한 멋진 예증이 여기 있다. 길을 가면서 서로를 격려해 주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굳게 해주며 그들이 그 도성을 향해 나아갈 때 그 길을 수월하게 해주는, 그들의 기도와 찬양과 상호간의 위로가 그것들이다(참조 히 10:25; 교회증언, V, 93).
하나님 앞에…나타나리이다¹⁴: 순례가 성공적으로 마쳐졌다.
202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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