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의 배신
장지원
칼바람 속
잠시도 망설임 없이
약속이나 한 듯
봄소식을 전하는 날
사계가 열리는 대지 위에
망설임도 없이 쏟아지는 태양
아지랑이 사이로
파스텔이 그려내는 원색의 그림일기
봄비라도 내리면
두 팔 벌리고 좋아하겠는데
어디서 날아왔는지 뿌연 황사 먼지
봄날의 배신인가.
2026.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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