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내 좋은 날의 날개/시 장지원

노파 2026. 2. 18. 00:03

 

내 좋은 날의 날개

장지원

 

 

하루를 두고 변화무상한 삶

사정없이 추락하는 날

상승기류를 타고 비상하는 날

평행선을 달리듯 그저 좋은 날

이 중에 한 날을 선택할 수 없어 운명이란 점 하나 찍는 날

인생의 날이

하루에 무너질 수도

하루를 버틸 수도

이 하루에 운명이 갈려

두 얼굴 같은 날의 삶

신의 자비 인지

신의 축복 인지

그저 평범한 날의 행운일지

그날만큼은 알고 있을 게다

나에게 좋은 날

누가 열 번 물어봐도 오늘이라고 대답하리

내가 있어

오늘이 있고

오늘이 있어

내 삶이 있다고 생각하니

소중한 날의 날개인 듯하다.

 

2026.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