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욥-하나님께 호소하는 욥
장지원
세상에 있는 인생에게 전쟁¹이 있지 아니하냐
그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냐
종은 저물기를 심히 기다리고²
품꾼은 그 삯을 바라나니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곤고를 받으니³ 수고로운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꼬⁴
언제나 밤이 갈꼬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내 살에는 구더기⁵와 흙 조각이 의복처럼 입혔고
내 가죽은 합창되었다가 터지는구나
나의 날은 베틀의 북⁶보다 빠르니 소망 없이⁷ 보내는구나
내 생명이 한 호흡 같음을 생각하옵소서⁸
나의 눈이 다시 복된 것을 보지 못하리이다
나를 본 자의 눈⁹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¹⁰
<노트> 구약성서 욥기7장 1-8절은, 욥은 인간의 일반적인 운명에 대해 먼저 논하면서, 자기에게 임한 특이한 형편에 대해 말한다. 그의 극심한 육체의 아픔은 정신의 고뇌가지 동반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존재가 없어지면 하나님의 수중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쟁¹: (제임스왕역(KJV)에는 “an appointed time”[정한 때]로 되어 있음-역자 주). 문자적으로 “싸움”, “전쟁.” 인생에 대한 욥의 묘사는 엘리바스가 5:17~27에 묘사한 매혹적인 모습과는 현저한 대조를 이룬다. 욥은 인간이 자기와 같은 상황 속에서 죽음으로 말미암아 해방되기를 원하는 것은, 군인이 복무 기간이 마쳐지기를 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합당하다는 생각을 고수한다(참조 욥 14:14; 사 40:2).
저물기를 심히 기다리고²: 종이 자기의 수고에서 벗어날 저녁 땅거미를 애타게 기다리듯, 욥은 죽음을 열렬히 사모한다.
받으니³: 또는 “상속받으니.” 욥은 기나긴 여러 달 동안 어떤 좋은 일도 볼 수 없었다. 이것은 반드시 그의 질병이 여러 달 동안 악화되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미래의 날들을 바라보았을 것이다.
언제나 일어날꼬⁴: 중병을 앓아 본 사람이라면, 욥이 길고도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고통과 쉼 없는 밤에 대하여 말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구더기⁵: 그의 상처에는 구더기가 득실거린다. 종기들 위에는 껍질이 생긴다. 헌데가 터지고 그 속에 있던 역겨운 고름이 흘러나온다.
베틀의 북⁶: 그는 여기서 자기의 날들이 빨리 지나가고 있다는 것보다는, 그날들이 속히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더 언급한다.
소망 없이⁷: 욥은 엘리바스가 가지고 있는 소망을 공유하지 못한다(5:17~27). 그는 죽음 외에는 아무런 소망도 보지 못한다.
생각하옵소서⁸: 하나님께 대한 하소연이 여기서 시작하여 끝날 때까지(21절) 계속된다. 욥은 자기 눈과 마음을 창조주에게로 향하고, 하나님이 당신의 절망하고 있는 종의 생명을 끊어 버려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재촉하며 묻는다.
눈⁹: 7절과 8절에서 이 단어가 반복됨을 주목하라. 먼저 욥은 “나의 눈”을 언급하고, 그 다음 “나를 본 자의 눈” 곧 동료 인간들을 언급하며, 끝으로는 “주의 눈” 곧 하나님의 눈을 언급한다.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¹⁰: 문자적으로 “나의 헛됨.” 욥은 죽음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참조 9절).
20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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