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
장지원
그 때에 창기 두 여자¹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한 여자는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집에서 사는데
내가
그와 함께 집에 있으며 해산하였더니
내가 해산한 지 사흘 만에
이 여자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그런데 밤에
저 여자가 그의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의 아들이 죽으니
그가 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아침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다른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며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
왕이 이르되
이 여자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 여자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의 어머니이니라 하매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노트> 구약성서 열왕기상 3장 16-28절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을 언급하고 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로 받은 지혜를 실제로 사용하는 예이다. 이 재판으로 악한 자에게는 두려움을, 정직한 자에게는 편안함을 주었다.
두 계집¹: 이것은 보통 어려운 재판이 아니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송사를 왕에게 가져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여기서 솔로몬의 지혜가 가장 어려운 시험대에 올려지게 되었다. 고소자 양측은 의심스러운 인격의 소유자들이었다. 어느 쪽 말도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의 증언은 팽팽한 균형을 이루면서, 한쪽이 단호한 어조로 확언을 하면 다른 쪽도 똑같은 강도로 맞받아 쳤다. 확실한 결정 또는 공정한 결정을 내리기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재판정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왕이 혹시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하지나 않을까? 이런 경우에 추론, 추정, 연역, 가설 등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이것들은 단지 법의 수레바퀴를 잘 구르지 못하게 방해하는 무거운 짐일 뿐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성가신 법적 장치를 초월하여 신속하고 확실한 판결, 곧 논쟁의 소지가 전혀 없는 재판을 내렸다. 아이는 어머니에게 돌아가고 공의가 제 길을 찾아, 지혜와 재판에 대한 솔로몬의 명성은 미래의 모든 세대 동안에도 보증되었다.
오늘날 나폴리에 있는 국립 박물관에는 폼페이에서 가져온 벽화 한 점이 있는데, 솔로몬이 두 창기를 재판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202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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