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묻을 수 없는 소리
장지원
세월의 흐름을 보았나
거침없이 흐름이 푸른 강물 같아
낮도 잡아 두지 못하여
흔적 없이 가버리나
밤도 묶어두지 못하여
별들이 뜬 눈으로 밤새우나
애환을 안고 소리 없이 가는 세월
대가 없이 가나 했더니
네 귀가 뒤틀리는 소리에
무너지는 그날
입마다 올리는 볼멘소리
실성했나
시절은 늘 그래도
세월이 가는 길을 누가 감히 거스를 수 있겠나.
20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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