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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심

몸과 영혼이 노예가 됨

노파 2024. 8. 19. 04:30

 

2024년8월19일

몸과 영혼이 노예가 됨

 

 

술집은 도시와 읍, 면 어디에나 널려 있다. 맑은 정신과 바른 걸음걸이로 술집에 들어간 행인이 거기에서 나을 때의 모습을 보라. 눈의 정기는 사라졌고 똑바로 걸을 수 있는 힘은 없어져서 마치 바다 위의 일엽편주처럼 이리저리 비틀거린다. 그의 이지력은 없어졌고 하나님의 형상은 이지러져 버렸다. 광기(狂氣)의 독잔이 그에게 치명적인 낙인을 남겼다. 그의 몸과 영혼은 노예가 되었으며 옳고 그른 것을 분간할 수 없게 되었다. 술장사는 이웃의 입에 술병을 공급하여 술기운으로 잔인하고 살기 등등하게 되어 제 정신을 잃고 실제로 살인을 저지른다.그는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되는데, 바로 주류 판매를 합법화시켜 준 사람들이 자기네들의 처사의 결과를 다룰 수밖에 없게 된다. 그들은 정신이 멀쩡한 이 사람에게 술을 주어 미치광이로 만드는 일을 법률로 승인하고서도 이제는 그 저지른 범죄 때문에 이 사람을 감옥에 보내고 교수형에 처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의 아내와 자식들은 가난하고 비참하게 살아남아 그들이 사는 지역 사회에 짐이 된다. 그의 몸과 영혼은 하늘나라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이 이 땅에서 끊어져 버린다. …(절제 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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