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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심

결혼 서약이 알콜 용액에 녹아 버림

노파 2024. 8. 5. 04:30

 

2024년8월5일

결혼 서약이 알콜 용액에 녹아 버림

 

 

술꾼의 가정을 바라보라. 쪼들리는 가난과 불행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애로 가득하다. 한때 행복스럽던 아내가 미치광이 남편 앞에서 도망치는 모습을 보라. 그 가냘픈 몸을 사정없이 후려칠 때 살려 달라고 애걸하는 소리를 들어보라. 결혼식장에서 굳게 맹세한 신성한 결혼 서약은 어디에 있는가? 달콤한 사랑은 어디로 갔으며 이제 무엇이 그녀를 보호해 줄 것인가? 슬프다. 이 모든 것들은 타오르는 알콜 용액, 저주받을 잔 속에서 고귀한 진주처럼 녹아 버렸다! 벌거숭이가 된 자식들을 보라. 한때 그들은 따뜻한 사랑을 받던 아이들이다. 겨울의 삭풍이나 이 세상의 어떤 멸시나 욕설의 찬바람이 그들에게 불어 닥칠세라 돌봐주고, 아버지는 보살피고 어머니는 사랑하니 그들의 가정은 낙원이었다. 이제 모든 것은 돌변했다. 술주정꾼의 아내와 자식들의 입술에서 터져나오는 고민의 울부짖음은 매일 매일 하늘에 사무친다. ─ 리뷰 앤드 헤랄드, 1881. 11. 8.

술꾼을 바라보라. 술이 그를 어떤 몰골로 만들었나 보라. 그의 눈은 초점을 잃고 충혈되어 있다. 그의 얼굴은 부어 올랐고 멍청하다. 그의 걸음걸이는 비틀거린다. 사단의 공작의 표지가 온 몸에 기록되어 있다. 천연계는 그런 모양의 사람을 모른다고 항의한다. 그는 천부(天賦)의 능력들을 오용했으며 자신의 고귀한 인격을 술에의 탐닉으로 망쳐 버렸다. ─ 리뷰 앤드 헤랄드, 1894. 5. 8.(절제 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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